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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4화

“으엉엉...”

구애린은 계속 울었다.

그것도 아주 슬프게 울었다.

진원우는 그녀의 팔을 흔들었다.

“말해봐요. 무슨 진실이요”

“다 너 때문인데 지금 나한테 그걸 물어?”

구애린은 그의 팔을 잡고는 물었다.

그녀는 이미 두 번이나 진원우를 물었다.

진원우는 아파서 이를 악물었다.

“강아지세요?”

자꾸 사람을 물고 말이다.

“강아지는 너고. 너희 가족들 모두 강아지야. 으엉엉...”

진원우의 얼굴 근육이 떨렸다.

“더 이상 욕하지 마세요. 계속 이러면 제가 무례하게 행동할 수밖에 없으니 그때 제 탓하지 마세요.”

그를 욕하는 건 상관없는데 그의 가족을 욕하는 건 참을 수 없다.

“때릴 수 있으면 때려봐.”

구애린은 바닥에 미끄러져 앉았다.

머리가 헝클어지고 술 냄새가 코를 찔렀다.

그 모습은 너무도 추했다.

진원우는 소매를 걷어 올려 팔뚝에 물린 이빨 자국을 보았다.

“정말 어처구니없네.”

이때 호텔 직원은 체크아웃을 완료했다.

그가 가려고 할 때 구애린은 그의 다리를 덥석 잡았다.

“다 너 때문이야. 갈 생각 하지 마.”

진원우는 고개를 숙이며 이 여자 정말 미친 거 아닌가 싶었다.

‘지금 무슨 미친 짓을 하고 있는 걸까? 종잡을 수 없는 말을 하면서.’

그는 그녀의 손을 힘껏 쪼개서 빠른 걸음으로 밖으로 나갔다. 그가 문 앞까지 갔는데 구애린은 여전히 바닥에 앉아 울고 있었다.

그는 그녀를 챙겨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듯 한참을 망설였다.

로비를 지나가는 사람들은 바닥에 앉아 있는 여자에게 손가락질할 것이다.

심지어 어떤 남자는 그녀가 혼자 있고 꽤 예쁜 걸 보고는 다가가 말을 걸었다.

진원우는 그녀한테 무슨 일이 생길까 봐 다시 돌아와 말을 건 남자를 쫓아냈다.

“체크인 완료 되었나요?”

진원우가 물었다.

“네.”

직원이 말하면서 방키를 내밀었다.

진원우는 방키를 건네받고 바닥에 앉아있는 구애린을 안아 올렸다.

“강 대표님의 여동생이 아니었다면 내버려 뒀을 거예요.”

구애린은 더욱 슬피 울었다.

“으엉엉...”

진원우,“......”

“그만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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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뚱뚱이살아살아
몇화까지가끝인지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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