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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1화

만약 임설이 정말로 송연아의 행방을 안다면, 자신만만해야 했다.

임설의 당황해하는 모습이 강세훈은 의심스러웠다.

강세헌은 확실히 송연아의 일에서는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련한 것은 아니었다.

그 어떤 일에서도 항상 정확한 사고판단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

강세훈은 의심스러운 내색을 하지 않았다.

“송연아의 행방을 알고 있다면, 한 번 증명해 봐. 그러면 이 사람 당장 풀어줄게.”

임설은 당황했다.

임설은 이 상황을 대비할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았다. 강세헌이 자신의 거짓말에 속을 줄 꿈에도 몰랐다.

사실 임설은 송연아의 생사조차도 몰랐다.

임설은 어떻게 증명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말했다.

“강세욱을 풀어주면, 송연아의 행방을 알려줄게.”

임설은 조급해하며 말했다.

“만약 사람을 풀어주지 않는다면, 넌 영원히 송연아의 행방을 알 수 없을 거야.”

임설의 말투는 진원우마저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진원우는 임설의 무지함과 어리석음을 비웃었다.

송연아에 관한 일에 강세헌은 그 어떠한 가능성도 놓치지 않았다. 아니면 임설을 만나러 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임설은 도둑이 제 발 저리듯 불안한 상태였는데 진원우가 웃자 더 심란해 보였다.

임설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온몸을 심하게 떨며 말했다.

“당신! 왜 웃어?”

임설의 말에 진원우가 대답했다.

“만약 송연아의 행방을 안다면, 지금 당장 말해야 할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강세욱은 물고기 먹이가 될 거예요.”

진원우는 일부러 임설에게 겁을 주었고 임설은 더욱 당황해했다.

“그... 그 사람 털끝 하나라도 건드려 봐.”

임설은 주먹을 불끈 쥐었지만, 너무 긴장한 탓에 몸을 계속 부들부들 떨었다.

“그 사람 건드리면, 송연아의 행방은 앞으로 영원히 모르게 될 거야.”

이럴 때는 사실 심리전을 해야 한다.

임설이 침착하게 송연아의 행방을 알고 있다고 밀어붙이면, 아마 강세헌과 진원우는 믿었을 것이다.

하지만 임설은 너무 순진했고 첫 몇 마디에서 바로 허점을 드러냈다.

“끝까지 말하지 않네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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