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80화

고훈은 누군가가 자신의 뒤를 밟고 있다는 걸 발견하지 못하고 바로 송연아 집 문을 열었다.

주소를 본 진원우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곳은 제인 의사의 집이잖아. 고훈 씨가 왜 여기 있지? 제인 의사와 서로 아는 사이인가?’

그의 이전의 경험에 따르면 분명히 뭔가 있다.

진원우는 다가가 노크하였다.

그는 고훈과 제인 의사가 어떤 관계인지 확인해 볼 생각이다.

송연아는 움직이기 귀찮아 초인종이 울리자, 고훈이 가서 문을 열었다.

문 앞에 서 있는 사람을 본 그는 미간을 찌푸렸다.

“여긴 무슨 일이에요?”

진원우는 차갑게 웃었다.

“이 말은 제가 물어야 할 것 같은데요? 왜 여기에 있어요?”

말하면서 그의 시선은 실내로 향했고 제인 의사는 소파에 앉아있었고 맞은편에 의자가 하나 더 있었다.

그 의자에는 분명히 고훈이 앉아있었을 텐데, 만약 둘이 서로 익숙하지 않은 사이라면 마주 앉아서 밥 먹을 리는 없을 것이다.

송연아는 지친 몸을 끌고 걸고 걸어갔다.

“이분은 제 환자예요. 오실 줄 몰랐어요. 무슨 일이세요?”

고훈도 그녀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맞아요. 전 제인 의사 선생님의 환자예요. 건강 문제로 문의 드릴 것이 있어서 집에 방문했어요.”

진원우는 마음속으로는 이 변명을 전혀 믿지 않았지만 그는 내색하지 않았고 암암리에 조사하려고 했다.

그는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진원우는 웃으면서 말했다.

“그렇군요. 그런데 아마 계속 문의하실 수 없을 것 같네요. 저의 대표님도 제인 의사 선생님이 필요하시거든요.”

말을 마친 뒤 그는 송연아를 바라보았다.

“제인 선생님, 가시죠.”

송연아는 어젯밤에 제대로 쉬지 못했고 오늘은 또 계속 신경이 곤두서서 아주 피곤한 상태였다.

“강세헌 씨는 오늘 약물 목욕을 안 하셔도 돼요. 몸에 있는 알레르기가 다 나은 후에야 계속할 수 있어요.”

“약물 목욕을 하지 않으셔도 마사지는 해드려야 하잖아요? 그렇지 않으면 대표님이 잠에 잠들지 못하잖아요, 저와 함께 가시죠.”

“왜 이렇게 사람을 귀찮게 하는 거예요? 제인 의사가 오늘 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