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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5화

“누구요?”

송연아가 물었다.

“담당 환자분 중 한 분이요.”

주임이 대답하면서 슬쩍 얘기해줬다.

“그리고 그분 지금 우리 미디브 센터의 지분보유자이니 심기를 건드리지 마세요. 추후 일 하는 데 영향을 끼칠 수도 있으니깐요.”

그녀의 환자이자 미디브 센터의 지분보유자라고?

‘그 사람은 누구지?’

빠르게 송연아는 강세헌 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빨리 지분을 가지게 되었다고?’

그러나 그녀의 환자 중 강세헌만이 이러한 실력이 있었고 로픽 패밀리와 연관성이 있다.

“저번 그 병실에 있으니 가보세요.”

송연아는 더 확실해져서 대답했다.

“네.”

그녀는 병실에 바로 가지 않고 가까운 화장실로 가서 재빨리 화장했다.

그녀는 저녁에 그를 만나러 갈 생각을 했던 지라 낮에 출근할 때는 괜히 오버스럽게 화장하지 않았다.

다행히 그녀가 필요로 하는 제품들을 모두 가방 안에 챙겨 넣었다.

10분 후에 그녀는 병실로 갔고 역시나 그였다.

강세헌은 창가에 서서 소리를 듣고 몸을 돌렸다.

“강세헌 씨, 저를 찾으셨어요? 무슨 문의 사항이 있으신가요?”

그녀는 아주 담담하게 문 옆에 서 있었다.

강세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도 자신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토록 기괴하고 추악한 여자가 싫지 않다니.

“어제 저한테 뭘 하신 거예요?”

마사지를 했을 뿐인데, 그가 오랜만에 푹 잘 수 있었다.

게다가 그는 꿈도 꾸었고 꿈에서 그녀를 만났다.

꿈이 주는 느낌은 너무도 진짜 같았다.

그녀의 숨결, 그녀의 온도...

송연아는 마음속으로 의아했다.

‘잠꼬대한거 아니었어? 그한테 뽀뽀한 건 모르겠지?’

그녀는 마음을 가라앉혔다.

“편히 잠들 수 있도록 마사지해 드렸어요.”

“그래요?”

강세헌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며 일부러 떠보았다.

“저한테 뭘 한 것 같던데요.”

“무엇인가를 했다고 한들 치료적으로 필요해서 그런 거예요. 저희의 전문성을 믿어주세요.”

송연아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담담하게 답하였다.

그와 그렇게 오랫동안 함께 하면서 그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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