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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8화

코끝에 붙어 있는 점은 그녀의 호흡에 따라 떨어질 듯 말 듯 했으나 계속 그대로 붙어 있었다.

강세헌은 그녀를 주시하면서 가까이 다가갔다.

그는 그녀의 몸에서 풍기는 강한 파우더 냄새를 맡고는 미간을 찌푸렸다.

“점이 곧 떨어질 것 같네요.”

그는 귀띔을 해주었다.

송연아는 황급히 코를 막았다.

그녀는 렌즈를 끼고 속눈썹을 붙인 눈을 깜빡였다.

강세헌은 그녀를 바라보았다.

“설마 그 가짜 점을 붙인 이유가, 예뻐 보일려고 한 건 아니죠?”

송연아는 머리를 빠르게 굴렸다.

“저... 당연히 아니죠. 이건... 약을 발라서 그래요. 이 점을 지우기 위해서요.”

송연아는 일부러 뜯어서 강세헌에게 보여줬다.

“이봐요. 말라서 이렇게 된거예요...”

강세헌은 징그러워하며 말했다.

“당장 치워요.”

그의 기분을 역겹게 만들지 말고!

송연아는 웃으며 휴지를 뽑아 말아서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녀는 계속 강세헌에게 약을 발라주었다.

약을 다 바르고 나서 그녀가 입을 열었다.

“약이 다 말라야 잘 수 있어요.”

“오늘 저녁은 이곳에서 나갈 수 없어요.”

말을 마친 후, 강세헌은 침실로 걸어가 문을 닫았다.

송연아는 그녀가 준비한 약에 왜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약이 섞였는지도 알아봐야 했다.

이 일은 매우 수상쩍다!

“왜요?”

그녀는 문을 두드리며 물었다.

“만약 당신이 나를 해치려고 하면 바로 당신을 잡을 수 있으니깐요.”

“...”

그녀는 이미 설명했는데, 왜 아직도 믿지 않는 걸까?

“저 진짜 해치려고 한 적 없어요.”

그녀는 설명했다.

그러나 강세헌은 더 이상 그녀의 말에 대꾸하지 않았다.

송연아는 어쩔 수 없었다.

소파에서 잘 수밖에 없었는데, 차마 자지도 못하겠고 또 졸음은 쏟아졌다.

그녀에게는 그야말로 엄청난 고통이었다.

오늘 강세헌은 무려 마사지의 작용이 없이 잠이 들었다.

그러나 송연아에게는 너무 고된 밤이었다.

드디어 아침이 밝아왔다.

강세헌의 몸에 돋은 홍진이 많이 가라앉았고 가려움도 없어지자 그제야 그녀를 보냈다.

그녀는 진원우에게 약을 남겨주었고 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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