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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9화

송연아는 고훈인 것을 보고 안색이 급격히 가라앉기 시작했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송예걸을 바라보았다.

“네가 말한 일이 고훈이야?”

송예걸은 송연아가 왜 화가 났는지 몰라 얼른 설명해 주었다.

“고훈 씨가 나를 찾아와서 부탁 하나 했는데, 누나를 데려오라는 거야. 난 별일도 아닌 것 같아서 승낙했고, 게다가 최지현이 자기 어머니를 죽인 증거를 찾아달라고 해서 거절할 수가 없었어...”

고훈은 얼른 다가와 사과했다.

“내가 잘못했어요. 당신이 나한테 화내고 있는 거 알고 날 보고 싶지 않은 것도 알아요, 그래서 내가 송예걸한테 당신을 만나서 사과할 기회를 달라고 한 거예요. 그것도 안 돼요?”

송연아는 이제 그와 엮이고 싶지 않았다.

“나는 단지 그쪽이 앞으로 그렇게 유치한 짓을 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에요. 그리고 난 이미 화 풀렸고 사과할 필요 없어요. 내가 지금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

송연아는 택시를 잡기 위해 길가로 향했다.

고훈이 다가와 송연아의 손목을 잡아당겼다.

“이미 왔는데, 같이 밥이나 먹어요. 이 집 음식 맛은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다고요...”

송연아는 냉담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이 손 놓으세요.”

말만 하면 되지, 왜 붙잡고 난리인가?

고훈은 뻘쭘해서 손을 놓았다.

“왜 이렇게 차갑게 대해요? 전에는 괜찮았잖아요.”

송연아는 그가 정말 웃긴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야, 고훈. 너 때문에 세헌 씨와 사이가 틀어졌는데, 설마 내가 너한테 고맙다고 해야 하니?”

송연아는 그가 멍청하다고 생각했다.

“정말 나한테 사과하고 싶다면, 그냥 내 눈앞에서 꺼져.”

“...”

“우린 친구잖아요.”

고훈은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송연아가 말했다.

“난 항상 나를 귀찮게 하는 친구는 원하지 않아.”

“...”

그는 단지 강세헌에게 골탕을 먹이려고 했을 뿐이었다.

일이 왜 이렇게까지 심각해졌다는 말인가?

“오늘 강세헌한테 해명하려고 만나러 갔는데, 옆에 있던 임지훈이 너무 얄밉게 말해서 제대로 해명할 기회가 없었어요...”

“잠깐만...”

송연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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