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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0화

송예걸은 차를 길가에 멈춰 세우고는 물었다.

“왜 그래?”

송연아는 밖을 내다보다가 그 여자가 호텔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차 문을 열고 내렸다.

송예걸은 너무 뜬금없어 계속해서 물었다.

“누나, 왜 그러는데?”

송연아는 호텔 안으로 들어가면서 송예걸에게 말했다.

“일단 주차하고 일로 와.”

송예걸도 무슨 일이 생겼는지 몰랐기에 일단 송연아의 말대로 해야 했다.

그는 차를 호텔 주차장으로 몰아갔다.

송연아는 일찌감치 따라 들어갔고 데스크에 가서 물었다.

“방금 왔던 여자의 옆방 하나 잡아주세요.”

“어느 여자요?”

데스크 직원이 물었다.

송연아가 말했다.

“방금 들어온 구민, 구 여사 말이에요.”

“아하.”

데스크 직원이 말했다.

“여사님의 방은 구 선생님이 잡았어요.”

“구진학...”

송연아가 말했다.

데스크 직원은 그녀가 그들의 이름을 아는 것을 보고 의아해하면서 물었다.

“혹시 아는 사이세요?”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그렇게 잘 알 수 있는가?

송연아는 맞다고 했다.

데스크 직원은 그녀를 도와 방을 잡아주었다.

“그들은 로얄 스위트룸에 묵고 있는데, 하루 숙박비만 350만 원이에요. 그래도 옆방으로 잡아드릴까요?”

데스크 직원이 재차 물었다.

그러자 송연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곧 데스크에서 방을 잡아주었다.

송연아는 송예걸을 끌고 방으로 향했다.

“가자.”

송예걸이 물었다.

“누나, 하룻밤에 350씩 하는 방을 도대체 왜 잡은 거야? 그리고 방금 말한 그 사람들은 누군데 이래?”

“나도 모르겠어.”

“모르는 사람을 왜 미행하는 건데?”

“잘 모르니까, 확실히 해두겠다는 거 아니야.”

송연아가 말했다.

“...”

그는 송연아가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지 알 수 없었기에 먼저 그녀를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어차피 방도 잡았고 돈도 썼는데 로얄 스위트룸이 어떤 건지는 봐야 하지 않겠는가?

송예걸은 이렇게 비싼 호텔에서 묵어 본 적이 없었다.

방에 들어간 후, 그는 이리저리 샅샅이 훑어보았다. 확실히 비싼 방은 달랐는데, 엄청 넓고 호화로웠다.

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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