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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1화

진원우가 말했다.

“3000억.”

강세욱의 입꼬리가 경련을 일으켰다. 그는 정말 진원우에게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하는 욕을 하고 싶었다.

그렇게 많은 돈을!

“천주그룹에 있어서는 적은 돈이라는 걸 압니다.”

진원우가 한마디 덧붙였다.

지금의 천주그룹은 정말 이렇게 많은 돈이 없는데, 지난번의 1200억 투자금은 회사의 자금을 거의 싹싹 끌어모은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체면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돈이 없다고 말할 수 없었고 아예 돈이 없다는 말을 입 밖에 꺼낼 수 없었다. 왜냐면 이 말이 이사들의 귀에 들어가게 되면, 번거로워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시간 좀 주세요.”

그는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 냈는데, 회사에 아직 몇 가지 실행 중인 프로젝트가 있어 그것들을 양도보낸다면 어느 정도의 자금은 확보할 수 있었다.

강세욱은 여전히 동진그룹에 대한 투자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것이 그의 첫 번째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고 싶지 않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미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이 돈은 반드시 투자해야만 했다.

그래서 그는 몰래 업계의 사람들에게 연락해서 실행 중인 프로젝트를 팔기 시작했고 운이 좋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구매자를 찾을 수 있었다.

한 해외 기업이 그가 양도한 프로젝트를 구매하고 싶다고 했는데, 전액을 지불할 수 있다고 했다.

강세욱은 상대방이 혹시 유령회사 혹은 사기꾼일까 봐, 인터넷에서 그 회사에 대해 찾아보았다.

이 회사는 프랑스에 등록되어 있었고 설립한 지는 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유명한 회사였다. 브리언트라고 하면 모두가 알다시피 브리언트 뒤에는 베일에 감춰진 지배인이 있는데, 그의 안목이 하도 출중하여 그가 투자한 프로젝트라면 손해 본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한다. 재작년에 그는 인터넷 프로젝트에 투자하여 어마어마한 돈을 벌어들였고 그 프로젝트는 여전히 해마다 큰 이익을 창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게다가 다른 투자 프로젝트에는 오락, 생활, 멀티미디어, 의약 등이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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