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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2화

진원우는 곧바로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말을 하고 고개를 드는 순간, 송연아인 것을 보고는 즉시 인사를 했다.

“형수님, 안녕하세요.”

송연아는 어리둥절했다.

그녀는 눈앞의 이 사람을 본 적이 없는데, 자신을 어떻게 아는 거지?

그리고 지금 누구보고 형수님이라고 부른 거지?

그 사람은 분명 자기보다 나이가 더 많아 보였다.

“누구신지...”

“저는 진원우라고 합니다. 계속 해외에 있다가 돌아온 지 얼마 안 됐어요.”

진원우가 말했다.

그의 얼굴이 생소해 모르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강세헌이 그를 국내로 불러들인 것이었다.

프랑스에 회사를 세운 후부터 그는 줄곧 그쪽에 있는 업무를 담당해 왔다.

그는 임지훈보다 직급이 더 높았고 능력도 당연히 더 뛰어났다.

그렇지 않으면 강세헌이 그를 본사 쪽에 있게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방금 대표님과 얘기를 좀 나눴고 지금 돌아가려고요.”

진원우는 송연아가 알아들었는지 몰라 한마디 덧붙였다.

송연아는 회사 일이라는 것은 대충 알고 있었는데, 진원우를 그저 강세헌의 측근이지만, 자신이 모르는 분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얼굴에 득의양양한 웃음을 띄웠다.

“알았어요. 가서 일 보세요.”

진원우는 고개를 끄덕였고 밖으로 나갔다.

진원우가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장진희는 한 개의 우편물을 받았다.

회사에서 보낸 파일인 줄 알고 열어봤더니 강윤석이 한 여자와 놀고 있는 영상이었다.

여자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고, 두 사람의 벌거벗은 몸과 서로 뒤엉켜 있는 모습만 보였다.

그러나 강윤석의 얼굴은 뚜렷했다.게다가 몇십 년 동안 잠자리를 같이했으니, 장진희는 강윤석의 몸을 잘 알 수밖에 없었다.

딱 봐도 강윤석 본인이었다.

그녀는 순간 너무 화가 나 목덜미를 잡고 쓰러졌고 집안의 도우미가 그녀를 병원에 데려갔다.

그녀는 깨어나자마자 집으로 뛰어갔다.

강윤석은 도둑이 제 발 저린 건지 장진희의 환심을 사기 위해 특별히 그녀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사주었다!

장진희가 돌아오자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어서 와, 내가 무슨 선물을 준비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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