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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4화

강세욱은 장진희의 등을 토닥이며 말했다.

“엄마, 아버지가 잠시 미쳤나 봐요. 다시는 안 그럴 거예요.”

장진희는 강윤석이 지금 당장 그 여자와 헤어진다고 해도 구역질이 났다.

그녀는 그렇게 자존심이 센 사람인데 어떻게 이런 일을 용납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이미 일어난 일이었기에 그녀 또한 어쩔 수 없었다.

“말해, 저 여자 누구야?!”

장진희는 오히려 그 여자가 자신보다 어디가 더 잘났는지 보고 싶었다.

강윤석은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윙윙.

그의 주머니 속 핸드폰이 갑자기 울렸다.

장진희와 강세욱은 동시에 그를 쳐다보았다.

강윤석은 그들이 그렇게 보는 것을 매우 싫어했는데, 마치 그가 무슨 극악무도한 일을 한 것처럼 불쾌한 기분이 들게 했다.

그는 단지 애인 한 명 찾았을 뿐이다!

“이 강윤석이 여자 하나 만난 게 그렇게 큰일이야?”

말을 마치고 강윤석은 뒤돌아 방에서 나갔다.

한동안 침묵이 흘렀다.

강세욱도 강윤석의 행동에 화가 났다!

하지만 옆에는 아무도 없었고 장진희가 다시 쓰러질까 봐 그녀의 곁을 떠날 수 없었다.

“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전 항상 엄마 편이에요.”

장진희는 아들의 손을 잡았다.

이제 강세욱만이 그녀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그녀는 아들의 손을 꼭 잡았다.

“넌 반드시 회사를 잘 운영해야 해. 그러면 난 너를 믿고 네 아버지 기세를 눌러버릴 수 있고 이렇게까지 억울할 필요도 없어. 그 사람은 정말 내 마음을 아프게 했어. 진짜 너무했다고!”

“알아요.”

강세욱은 장진희를 위로하려고 애썼다.

병실에서 나온 강윤석은 계단 입구로 가서 전화를 받았다.

“아무 때나 전화하지 말라고 했잖아.”

장진희 때문에 매우 짜증이 난 강윤석은 말투가 그리 좋지 않았다.

이지안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 임신했어요. 당신한테는 말해야 할 것 같아서요. 당신이 가정이 있다는 것도 알고 이 아이를 절대 원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아요. 그래서 지금 병원에 가서 지우려고요. 내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돼요. 아직 젊으니까 몸이 빨리 회복될 거예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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