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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화

송연아의 품에 안긴 찬이는 가만히 있지 못했고, 두 손을 안절부절 못했다. 때때로 흐느끼면서 울려고 하다가 입을 삐죽 내밀고 울음을 터뜨리지 않았다.

그의 모습을 보아하니 몸이 불편해서 그러는 것이 틀림없었다.

송연아는 마음이 아파서 그의 뺨에 입을 맞췄다. 그리고 그녀는 한혜숙에게 물었다.

“엄마, 언제 찬이가 몸이 불편한 것을 알았어요?”

한혜숙이 대답했다.

“너에게 전화하기 전에 알았어.”

송연아는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그들은 피 검사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기다리는 동안 송연아는 찬이를 안고 사람이 거의 없는 조용한 곳으로 걸어갔다. 그녀는 주변 환경이 찬이를 좀 더 편안하게 해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찬이는 편해지기는커녕 오히려 울기 시작했다.

그는 너무 작아서 말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몸이 불편해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울 수밖에 없었다.

송연아는 그가 아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한혜숙에게 말했다.

“찬이를 데리고 가서 살펴봐야겠어요. 엄마는 여기서 검사 결과 기다리고 있으세요.”

한혜숙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재촉했다.

“알았으니까 넌 빨리 가 봐.”

송연아는 찬이를 안고 외래 진료실로 향했다. 찬이가 너무 작아서 어디가 불편한지 표현할 수 없었기 때문에 불편한 원인을 찾으려면 하나하나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검사하는 동안 피 검사 결과도 나왔다.

한혜숙은 다급히 달려왔다.

송연아는 먼저 그것을 흘끗 보더니 안색이 어두워졌다.

의사가 말했다.

“제가 봅시다.”

그는 검사 결과 보고서를 넘겨받았다.

검사 결과를 보고 진찰을 마친 후 그는 말했다.

“원인을 찾았습니다. 아기의 몸에 이것이 포함되어 있어 몸이 불편하고 경련까지 일으킨 것입니다.”

송연아의 안색이 어두워진 것은 그녀가 검사 결과를 볼 줄 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한혜숙은 그렇지 못했고, 더더욱 의사가 말한 것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의사 선생님, 도대체 찬이가 무슨 병에 걸렸나요?”

의사가 대답했다.

“아기는 병에 걸린 것이 아닙니다. 체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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