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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화

송연아는 한혜숙이 이런 말을 할 줄은 몰랐다. 그녀는 다가가서 한혜숙을 뒤에서 껴안았다.

“엄마, 고마워요.”

한혜숙은 웃으면서 그녀의 손을 두드렸다.

“바보야, 아직도 나한테 그렇게 예의를 갖출 거니? 난 네 엄마인데 당연히 네가 잘 되길 바라지.”

한혜숙은 송연아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내가 눈이 멘 것도 아니고 너희 둘이...”

송연아는 살짝 부끄러워하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엄마.”

“알았어, 알았어. 말 안 할게.”

한혜숙이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네가 행복하기만 하면 돼.”

송연아는 확신에 찬 말투로 말했다.

“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한혜숙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 난 가서 밥 차릴게.”

송연아는 어머니를 놓아주고 돌아 서서 소파 쪽으로 걸어갔다.

강세헌은 찬이를 안지 않았고 옆에 앉아서 고개를 숙이고 아이를 바라보았다.

찬이는 크고 동그란 눈을 깜빡거리며 그를 바라보았다.

아이는 신기한 듯 울지도 않고 아무 소리도 내지 않으며 그저 가만히 누워 있었다.

강세헌도 고개를 숙이고 그를 바라보았다.

송연아는 물 한 잔을 따라 오면서 물었다.

“뭘 보고 있어요?”

강세헌은 머리를 들지 않고 동문서답했다.

“넌 계속 의사가 되고 싶은 거야 아니면 사업을 배우고 싶은 거야?”

송연아는 소파에 앉았다. 그녀의 시선은 부드럽게 찬이에게 떨어졌다. 그녀의 꿈은 뛰어난 의사가 되는 것이었다. 지금은 송예걸이 회사를 경영하고 있기도 하고 잘해내려고 하는 것 같지만 지금은 완전히 손을 놓을 수 없었다. 송예걸은 똑똑해 보이지만 아직 혼자서 모든 것을 맡기에는 부족했다!

강세헌은 그녀의 생각을 알아차린 듯 말했다.

“내가 너를 도와줄 수 있어.”

송연아는 테이블에서 책 하나를 집어 들고 그에게 보여주었다.

“난 이미 공부하고 있어요. 물론 세헌 씨처럼 성공한 사람이 자신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해 주면 기꺼이 들을 거예요.”

강세헌은 웃으면서 손을 뻗어 그녀의 뺨을 꼬집었다.

“장난꾸러기.”

송연아는 그를 밀쳤다.

“아파요.”

두 사람은 이야기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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