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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화

“그럼 오래 전부터 준비를 해오셨던거예요?”

임지훈은 뒤늦게 깜짝 놀랐다.

임지훈은 이제 강의건이 무슨 수를 써도 두렵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그의 말투는 한결 가벼워졌다.

“어르신께서 이렇게 무정하실 줄은 정말 몰랐어요.”

경영권을 되찾겠다는 말도 하다니.

강세헌의 얼굴은 무표정이었다.

자신이 대비책을 준비한 것에 대해 안도하지도, 위협을 안 받을 것에 대해 기쁘하지도 않았다.

실망감이 더 컸다.

송연아는 그의 기분이 좋지 않다는 것을 느꼈고, 마음속으로 그를 공감했다.

그래서 그녀는 강세헌의 손을 잡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난 당신을 떠나지 않을 거예요.”

강세헌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배신하고 떠나더라도 그녀는 그의 곁에 머물고 결코 그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강세헌은 그녀를 내려다보고는 자신의 품에 껴안았다.

송연아도 그의 가늘지만 근육으로 다져진 허리를 껴안았다!

임지훈은 다급히 고개를 숙이고 눈치 있게 사무실을 나가면서 문을 닫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리고 비서에게 당부했다.

“방해 안되게 아무도 들여보내지 말아요.”

비서가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비서는 잠시 망설이다가 임지훈을 불러 세웠다.

“이번 일이 대표님께 위협이 될까요?”

임지훈은 그녀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아무 일도 없을 거예요. 걱정하지 마요.”

비서는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어르신께서 화나신 것 같아서 걱정돼요...”

“우린 지금 직면한 일을 해결하고 나머지는 대표님께서 직접 처리하실 거예요. 너무 걱정할 필요도 없고 회사 사람들이 불안하게 외부에 이야기해서도 안 되요.”

임지훈이 그녀를 타일렀다.

비서는 바로 알아듣고 말했다.

“제가 쓸데없는 생각이 많았네요.”

임지훈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가서 일 봐요. 나도 가 봐야 해요.”

“지훈 씨...”

“네?”

임지훈이 뒤돌아봤다.

비서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별일 아니에요. 일하러 갈게요.”

그녀와 임지훈은 오랫동안 파트너로 같이 일했고 강세헌의 왼팔 오른팔이었다. 두 사람의 충성심은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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