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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화

강세욱은 다가와서 물었다.

“방금 뭐라고?”

임설이 말했다.

“송연아라고 했는데, 왜요?”

“배 위에 있어?”

강세욱은 실눈을 뜨면서 물었다.

임설은 그가 왜 안색이 안 좋은지 몰라 설명하였다.

“그녀는 단지 저를 따라 세욱 씨 찾아온 것뿐이에요. 제 친구니까 함부로 말하지 말아요. 연아 씨 찾으면 바로 갈게요.”

“네 친구?”

강세욱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가 누군지는 알아?”

임설은 불길한 예감을 느꼈다.

“방금 사귄 친구예요...”

“방금 사귄 거라고?”

강세욱은 이를 갈았다.

“너는 방금 안 사람을 배에 태웠어?”

“그녀가 도대체 누구길래 이렇게 화를 내는 거예요?”

임설이 물었다.

‘송연아의 신분이 그렇게 특별해?’

“강세헌 마누라야!”

강세욱은 화를 가라앉히고 말했다.

“됐어, 어쨌든 일찍 발견하면 된 거야. 사고를 치지 않아서 망정이지 그녀는 배에서 도망칠 수 없을 거야.”

임설은 어리둥절했다.

“그러니까 그녀가 나에게 접근한 목적이 있었단 말이에요?”

“아니면?”

강세욱이 말했다.

“내가 지금 너와 헤어지자고 하는 거는 네가 사람들한테 찍히게 하고 싶지 않아서야. 그래도 늦었나 보다, 너를 여전히 노리고 있어. 됐어, 기왕 이렇게 된 이상 나도 숨기지 않을게, 방금 그 송연아라는 사람이 너를 이용했어. 분명 너의 입에서 그녀의 아이 소식을 알아내려고 했겠지.”

“연아 씨 아이를 잡았다고요?”

임설은 깜짝 놀랐다.

“그래, 그 애는 나한테 아주 중요한 아이야. 내가 그 애를 손에 쥐고 있으면 강세헌을 협박할 수 있어. 회사 지분을 내놓으라고 하면 순순히 내놓을 거야.”

“아까 그 여자는...”

“내가 아이한테 모유를 먹일 여자를 찾은 거야.”

강세욱은 간단한 대답을 하고는 마지막에 한마디 덧붙였다.

“그 아이가 너무 많이 울어서 내가 먹여달라고 했어.”

그러자 임설은 바로 깨달았다.

“내가 오해한 거였어요?”

“안 그러면?”

강세욱은 한숨을 쉬었다.

임설은 다 알아버렸고 이미 그 사람들에게 찍혔으니 헤어질 필요가 없었다.

“나랑 같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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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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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옥
송연아가 일을 더 꼬이게 만들었네요... 아이구하려는 절박한 심정은 이해하지만, 장소만 알려주고 배에 타지는 말아야지ㅠ 강세욱이 아이를 데려간게 확실하니 강세헌이 직접나서서 재산 한 몫 떼주고서 아이부터 구한다음 처리해야하는거 아닌가? 송연아도 잡히고, 아이도 잡히고... 더 위험한 상황이 되었으니 어쩐담ㅠ 송연이가 기지를 발휘하여 무사히 아이를 되찾아 오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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