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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화

그녀의 표정이 굳어졌다.

‘어디서 나는 울음소리지?’

그녀는 즉시 소리를 따라갔고, 빨간 컨테이너에서 임설과 강세욱을 보았다!

그 안에는 또 한 명의 흐느끼는 여인이 있었다.

방금 울음소리가 바로 이 여자가 낸 것이다.

송연아는 눈살을 찌푸렸다. 여자가 이렇게 젊어 보이는데, 설마 강세욱이 찾고 있는 아이를 낳았던 여자라고?

“누가 오라 그랬어?”

강세욱의 얼굴이 상당히 일그러졌다.

그는 사납게 임설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때 임설과 헤어지려 한 것은 그녀가 강세헌의 눈에 띄어 이곳을 찾게 될까 봐 두려워서였다.

그런데 그녀가 여기를 달려오다니...

강세욱이 어떻게 화를 안 낼 수 있겠는가!

임설은 강세욱이 화난 원인을 몰랐다. 그저 그와 이 여자가 함께 있는 모습을 포착해서 화를 낸 줄 알았다.

그녀는 강세욱이 이렇게까지 크게 화를 내는 것을 처음 본다!

“나랑 헤어지려는 게 이 여자 때문이야?”

임설은 오열했다.

그녀가 이 방에 들어왔을 때, 이 여자는 상의를 벗고 강세욱을 마주하고 있었다.

여기는 강세욱의 사무실이고 옷을 벗으면 뭘 하겠는가?

발가락으로 생각해 봐도 알 수 있다.

그녀는 마음이 너무 아팠다.

설마설마했는데 그는 정말 자신을 배신했다!

강세욱은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

“응.”

임설의 눈물이 더욱 하염없이 흘렀다.

그녀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

“네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그녀는 눈물을 힘껏 닦으며 말했다.

“그래, 헤어져! 별것도 아닌 거 가지고. 네가 여자를 찾을 수 있으면 나도 남자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어.”

임설은 말을 마치고는 컨테이너 밖으로 나갔다.

강세욱은 그녀가 다른 남자를 찾는다는 말에 진정하지 못하고 앞으로 나와 손목을 잡아당겼다.

“어리광부리지 마.”

임설은 그를 돌아보았다.

“난 어리광 같은 거 부리지 않아. 그리고 내가 화가 나서 한 말도 아니야. 너는 여자를 찾을 수 있으면서 왜 나는 안 되는데?”

그녀가 되물었다.

강세욱은 평소 같으면 상대에게 무언가를 설명하지 않는 사람이었지만, 다급하게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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