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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4화

송연아가 말했다.

“괜찮아요. 그리고 아줌마가 계시잖아요.”

송연아는 얼마 전에 아이를 오랫동안 봐준 한혜숙을 크루즈 여행을 보냈는데 반평생 고생만 한 한혜숙을 즐길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 강세헌은 가이드도 섭외했는데 말이 가이드지 사실은 여러 나라 언어가 능숙한 경호원이었다. 한혜숙의 안전을 보장함과 동시에 여행을 도와줄 수 있어 한혜숙은 아무것도 걱정할 것 없이 재미있게 즐기기만 하면 된다.

“저 요즘 계속 졸려요.”

구애린이 말했다.

“임신 기간에 워낙 잠이 많아요.”

“언니도 찬이 윤이 임신했을 때 그랬어요?”

구애린이 또 물었다.

송연아는 곰곰이 생각해 보더니 말했다.

“저는 조금 메스꺼운 거 말고 다른 건 괜찮았던 것 같아요.”

구애린은 턱을 괴고 말했다.

“왜 임신은 10개월이나 해야 할까요, 너무 힘들어요. 저 최근 인터넷에서 임신이 여자에게 어떤 영향이 주는지를 검색해 봤는데 충격을 받았어요. 어떤 여자들은 뱃살이 많이 트던데 언니는 없어요?”

송연아가 고개를 저었다.

“아주 조금 있어요.”

아이를 낳은 여자와 임신을 안 한 여자의 배에 약간의 차이가 있었는데 송연아는 비록 두 아이를 낳고 특별한 운동도 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회복하였지만 그녀가 의사인지라 스스로 주의를 했더니 상태가 아주 좋았다.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그거 모든 여자가 다 그런 건 아니에요. 사람마다 달라서 어떤 사람은 있고 어떤 사람은 없고 그래요.”

찬이가 놀러 뛰어가자, 구애린은 송연아의 옆에 앉아서 귓가에 대고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오빠는 꺼리지 않아요?”

송연아는 구애린의 갑작스러운 물음이 약간 부끄러웠다.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네요?”

구애린이 웃었다. 그렇다 구애린은 이제 다시 최초의 밝고 활달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정말로 사람은 좋은 사람과 같이 있으면 좋아지는 것 같다. 그녀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건 모두 진원우의 덕분이다.

“딸기 먹고 싶어요.”

구애린이 갑자기 말했다.

“씻어다 줄게요.”

송연아가 일어서며 말했다. 지금은 딸기가 제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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