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정말 돈이 많으시네요."서연이 웃으며 말했다."그럼 도범 오빠, 다음에 식사를 대접할 거니까, 꼭 와야돼요."하가영이 웃으며 서연과 함께 집으로 들어갔다. "저 옷을 갈아입어야 해서 먼저 들어가 볼게요.""그래요."도범이 고개를 끄덕였다. 일류 스타가 여러번씩이나 식사를 대접해 감사의 마음을 표하겠다는데 계속 거절한다면 너무 두 여성분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것 같아 웃으면서 승낙할 수밖에 없었다."연성도 꽤 암흑한 것 같네."세 사람은 계속 앞으로 걸어갔고, 박시율은 참지 못하고 감개무량해했다."당연하죠, 여기는 무성이라고도 불려요. 강자가 많고 세력도 다양해서 끊임없이 세력들이 멸망하고 또 끊임없이 새로운 세력들이 궐기하거든요."장진이 웃으며 말했다."무성이요? 연성에 이런 이름도 있다니."박시율이 눈살을 찌푸렸다. 처음 들어보는 얘기였다."아, 시율 언니는 아직 잘 모르시겠지만, 이 세상에는 많은 강자들이 있어요. 그리고 무성 안에는 화물을 운송하는 사람들 혹은 무관을 여는 사람들이 엄청 많고요. 예전부터 전승해 내려온 게 이 고성이기도 하고, 그래서 강자들도 많은 거에요. 게다가 이곳의 사람들은 오래된 전승이 있기 때문에 다들 무예를 배우고 신체단련하는 것을 좋아해요."장진이 걸으면서 인내심을 가지고 박시율에게 설명하기 시작했다."그렇구나. 연성이 참 쉬운 곳은 아니네요."박시율이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문득 말했다. "그래도 저랑은 상관이 없는 일인데요 뭐. 저는 그냥 제 남편과 장진씨가 엄청 대단한 인물이라는 것만 알고 있으면 돼요.""맞아. 그 정도의 안전감은 당연히 마누라한테 줘야지!"도범이 하하 웃으며 말했다. 그렇게 세 사람은 산책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며 주위의 환경을 익혔다.같은 시각, 중주의 용신애와 제갈소진, 그리고 용일비 세 사람은 한 커피숍에 앉아 함께 맥없이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도범이도 참, 떠날 때 통지라도 했으면 마지막으로 한번 모여 밥도 먹고 좋았잖아.”용신애는 자신의 첫 키스가 도
집사 도훈이 침대에 누워있는 가주 도남천을 한번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만났습니다. 다만, 도련님께서 저희와 함께 돌아오려 하지 않습니다. 돌아올지 그리고 언제 돌아올지에 대해 명확한 답을 주지도 않으셨고요."도남천이 듣더니 눈빛에 실망의 빛이 번쩍였다. "나 때문이야. 내가 그들 모자에게 진 빚이 너무 많아서 그래. 하지만 도범이 이토록 나를 미워할 줄은 몰랐네. 내가 곧 죽어간다는 걸 알면서도 보러오지 않는다니. 에휴, 이게 바로 인과응보겠지. 바로 나 도남천의 응보겠지?"그러나 그가 생각지도 못한 건 도훈의 말이었다. "하지만 가주님, 저는 도련님이 꼭 돌아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희가 돌아오기 전에 서정 사모님께서 그러셨거든요. 당장은 도련님도 처리해야 할 일이 있다고, 도련님께서도 신중하게 고려해보겠다고, 그러나 지금은 아니라고 그러셨대요. 그러니 조금만 더 기다려 보죠.""정말이야?"도남천이 눈가가 촉촉해져서 말했다. "그래, 잘 됐네. 너무 오래 못봐서 그런지, 지금 어떻게 생겼는지 참 보고 싶네.""가주님, 도련님은 가주님처럼 멋지십니다."도훈이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가주님. 도련님의 천부적인 재능이 엄청 뛰어났더라고요. 너무 훌륭합니다. 연씨 가문의 청년 네명이 이전에 박씨 가문과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찾아왔었거든요. 그런데 도련님 홀로 그들 네 명을 참살했어요. 심지어 검기 공격이 엄청 대단했습니다.""그래? 생각지도 못했네, 세속의 환경 하에서 그런 성과를 거두어내다니. 만약 도씨 가문에서 어릴 적부터 배양했으면 아마 지금쯤이면 더욱 보통이 아니었겠네."도남천이 듣더니 비할 데 없이 격동해했다. 그 도남천의 아들, 역시 천부적인 재능이 있고 장래성이 있었다."참, 가주님. 저희와 도련님 사이에 오해가 좀 있었더라고요. 왠지 큰 사모님께서 꾸민 짓들인 것 같습니다."도훈이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말했다."오해? 어떤 오해?"도남천이 미간을 찌푸리고 즉시 추궁했다."가주님께서 매년마다 아홉번째 호법더러 도련님에게
"그뿐만 아니라 5년 전, 서정 사모님께서 병이 위중해지셔서 2천만 원의 수술비가 필요했었는데..."도훈은 신속히 5년전의 일을 도남천에게 알려주었다.도남천이 듣고나서 주먹을 꽉 쥔 채 이를 악물고 겨우 몸을 지탱하며 일어났다. "집사 행세를 하며 도범에게 욕설을 퍼붓고 밤새 무릎을 꿇게 하다니. 난 이런 일들이 있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네. 루희 이 지독한 년."도남천이 다시 입을 열었다. "소정아, 지금 당장 가서 대장로 그들을 찾아와라. 오늘 바로 루희와 감히 집사로 가장한 루명연을 죽여버릴 거니까."도남천은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 뚱뚱한 여인이 루희 곁을 따라다니는 시녀 루명연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그리고 예전에 루희가 시집 올때 같이 따라 온 시녀라 줄곧 그녀의 곁을 따라다니며 엄청 충성을 다하고 있다는 것도."가주님, 안 됩니다!"도훈이 듣자마자 깜짝 놀랐다. "가주님, 큰 사모님이 확실히 지나치긴 했지만, 지금의 도씨 가문은 우두머리가 없는 상태입니다. 가주님은 비록 아직 살아계시지만 병이 위중하셔서 이때 만약 가문에 내란이 발생한다면, 다른 가문들에게 있어서는 큰 경사와 같을 겁니다. 그리고 반드시 저희쪽이 내란때문에 골치 아파하고 있을 때 공격할 거라고요. 그때가 되면 진정한 리더 한 명도 없이 어떡하려고요?"도남천도 자신이 화김에 많이 충동적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비록 도씨 가문이 빠른 발전 덕분에 적지 않은 강자들이 배양되었지만, 루씨 가문쪽에도 아직 적지 않은 강자들이 도씨 가문에서 일부 직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그러니 정말 싸움이 일어나면 설령 그들 도씨 가문이 최종적인 승리를 가지더라도 손실이 엄중할게 분명했다.가장 관건적인건, 그가 지금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거다. 루희와 그가 낳은 아들은 이렇게 오래동안 찾았는데도 시체조차도 찾지 못한 걸 보면, 야수에게 먹혀버렸을 가능성이 높았다. 게다가 도범은 돌아올지, 도씨 가문의 산업을 계승하고 싶어하는지도 모르는데, 이런 상황에서 내란이 일어나는 건 확실히
"내가 알바가 아니야. 그녀들의 관계가 아무리 좋아도 시녀일 뿐인데, 감히 내 아들에게 그런 짓을 해? 집사라고 사칭할 뿐만 아니라 내 아들에게 모욕을 주고 밖에서 하룻밤 동안 무릎을 꿇게 하다니. 난 도범의 아버지로서 반드시 내 아들을 위해 복수를 해야 해."도남천이 주먹을 쥔채 다소 흥분되어 말했다."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닙니다. 도범 도련님이 오시면 다시 얘기 하시죠. 도범 도련님이 오신 후, 그들이 또 도련님을 괴롭히려 한다면 그때 가서 핑계를 찾아 쳐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련님도 가주님께서 그를 위해 복수해주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면 가주님의 사랑을 고스란히 느낄 겁니다."도소정도 도남천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건의했다.도남천이 도소정의 건의에 저도 모르게 눈이 밝아졌다. "그래, 도범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 설령 도씨 가문의 산업을 계승하려 하지 않는대도, 집에 며칠동안 머물러줬으면 좋겠는데.""콜록!"말을 마치자마자 도남천은 참지 못하고 기침을 하면서 숨을 헐떡였다.도범 등은 잠시 돌아다닌 후 커피숍으로 가서 커피를 마셨다. 그러고 다 마셨을 땐 이미 점심이 되었다."가자, 밥 먹으러."도범이 앞쪽 인테리어가 이쁜 식당을 보며 말했다. "저 가계 괜찮은 것 같네. 가 보자.""정말 부러워. 저 두 미인이 너무 예뻐!"가는 길에, 세 사람을 본 자들마다 감개무량함을 참지 못하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심지어 도범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부러움이 가득했다."그러니까. 저런 미인이 한명이라도 곁에 있으면 엄청 눈 호강이겠는데, 저 녀석은 두 명이나 곁에 두고 있다니. 저렇게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아하니 틀림없이 저 녀석의 아내와 첩일 거야."심지어 어떤 사람은 대담하게 추측하기 시작했다. 하나같이 시선을 뗄 수가 없는 듯했다.식당으로 들어서자마자 도범은 창가 자리를 찾아 앉았다.그러자 여종업원이 메뉴판을 들고 다가왔다."이 가계의 메뉴들이 정말 보통 비싼 게 아니네."박시율이 메뉴판을 보더
남자가 말하면서 고의로 몸을 약간 굽혀 한 손으로 박시율 옆의 식탁에 지탱했다. 손목에 차고 있던 브랜드 시계가 아주 눈에 띄었다.비싼 손목 시계를 드러낸 후, 남자는 입가에 옅은 웃음을 피우며 말했다. "이쁜 아가씨들, 저랑 친구 할래요? 서로 연락처를 교환하죠. 저 진 도련님과 친구 먹고 싶다면, 오늘 점심은 제가 쏩니다."진 도련님이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었다. 말투에는 자신감이 넘쳐났다. 그는 미인들에게 있어서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은 별로 없다고 믿었다.게다가, 이곳의 물가는 그에게 있어서 그냥 매우 평범한 수준이지만 미인이 아까 이 곳의 메뉴가 비싸다고 감탄했으니, 이들의 형편으로는 당장 뛰쳐나가고 싶었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겠지. 아무래도 많은 가난한 사람들이 이곳으로 왔다가 메뉴판만 보고 의기소침하게 떠난 적이 많았으니.그리고 이곳에 앉아있는 남성이 두 미인과 무슨 관계인지만 알았어도 그냥 옆에 앉았을 건데.그러나 그는 이 두 여인이 바보가 아닌 이상 무조건 연락처를 교환하고 사석에서 몰래 연락할 거라고 믿었다. 그런 상황을 한두번 겪어본 게 아니니까. 상대방이 그가 첫번째로 주는 이익을 받아드리기만 하면 가능성은 있다. 다음번의 만남도 쉽게 기약할 수 있을 것이다.아까 멀리서 두 미인을 봤을 때 이미 충분히 예쁘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가까이서 보니 더욱 그를 설레게 했다. 박시율의 몸에서 풍겨져 나오는 은은한 향기를 맡으며 그는 마음속으로 더욱 기대에 가득 차 있었다.하지만 그는 박시율이 이 곳에서 소비할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중주와 비교했을 때 물가가 많이 높은 것 같아서 감탄했을 뿐이라는 걸 생각지도 못했다.여직껏 박씨 가문은 나날이 발전해 왔다. 그리고 지금은 박씨 가문의 돈이 전부 그녀의 손에 있고. 전의 유동 자금뿐만 아니라 회사를 현금으로 판 돈까지 전부 다. 게다가 결혼하면서 받은 돈도 있는데, 소비할수 없는 게 더 이상했다.여기서 메뉴를 큰 테이블 가득 주문하고, 좋은 술까지 마시면 수천만은 나오겠는데, 그것
진 도련님의 말속에는 위협적인 뜻이 가득했다. 말을 마친 후 그는 창밖을 쳐다보았다. 밖에는 7~8명의 경호원이 그의 차 옆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허, 진 도령. 당신의 체면이 엄청 큰 건가?"도범이 그의 말에 마침내 참지 못하고 허허 웃었다. "내 아내는 이미 너에게 충분히 예의를 차렸어. 그토록 완곡하게 거절했으니 이미 너의 체면을 세워준 셈이라고. 우린 사단을 내고싶지 않으니 그냥 가시지? 그게 서로에게 좋기도 하고. 그리고 이 여인은 내 아내야, 남편이 있는 몸이라고. 돈에 환장한 여인이 아니라, 알겠어?"진 도련님 앞에서 도범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은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비록 방금 연성으로 온 터러 조용히 지내고 싶었지만 그에게도 남들이 함부로 건들여서는 안 되는 부분이 있었다. 그것이 바로 그의 아내 박시율이다. 그의 면전에서 그의 아내를 꼬셔내려 하다니, 그의 얼굴에 침 뱉는 것과 다를바가 없었다.게다가 장군의 아내로서 박시율은 이런 수모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아무나 탐낼 수 있는 사람은 더더욱 아니고.그리고 연성의 세력이 너무 많아 이 진 도련님이 어느 세력의 사람인지 누구도 알수 없었다."허허, 남편이 있으면 어때? 남편이 있는 여인이 많고도 많아."도범이 먼저 사실을 말하자, 진 도련님도 아예 다 털어놓았다."남편이 있는데도 나 진 도련님을 따르는 여인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내 손에 돈만 있으면 된다는 거야."그러면서 그는 박시율을 보며 말했다. "이쁜 아가씨, 이 녀석은 그냥 버려.네가 이뻐보여서 하는 소리인데, 오늘부터 나를 따르겠다고 약속하기만 하면 내가 매달마다 1억을 줄 게. 아니면 매달마다 20억을 줘도 되고! 이 가격 엄청 높은 거야."그러다 잠시 멈추더니 맞은편에 앉아 있는 장진을 보고 또 말했다. "참, 아가씨도 나를 따르겠다고 하면 매달마다 똑같은 액수를 줄게.""돈은 얼어죽을!"장진은 아까부터 참아줄 수가 없었다. 상대방의 간댕
생각을 마친 후, 그의 명령 소리와 함께 네 사람이 즉시 장진을 향해 돌진했다.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네 사람을 보며 장진은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그녀도 마찬가지로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 방금 최소한도의 실력만 사용한 건데, 상대방에게 적당한 교훈을 줘서 스스로 물러나게 하고 싶어서. 그런데 오히려 더욱 심해져서는 네 사람이 함께 그녀를 향해 공격해오다니."뻥뻥뻥!"이번엔 장진도 더 이상 봐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다리를 연속 몇번 휘둘러 네 명 전체를 땅에 쓰러뜨렸다. 그러자 네 명은 하나같이 선혈을 뿜고는 얼굴색이 창백해졌다."도련님!"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경호원 몇 명이 안쪽의 상황을 보더니 즉시 뛰어들었다."젠장, 저 여인, 정말 보통이 아니야. 우리가 수습할 수 있는 여인은 아닌 것 같아."진 도련님이 일어서서 손으로 입가의 핏자국을 닦으며 말했다."도련님, 걱정마세요. 저희가 반드시 도련님을 위해 저 여인을 죽여주겠습니다."그 중 용맹스럽게 생긴 한 경호원이 장진을 무섭게 쳐다보았다.딱 봐도 경호원들이 쓸모없는 재벌 2세들보다 훨씬 강해 보였다.그리고 나머지 세 녀석은 진 도련님과의 사이가 괜찮아 보였지만 집안 세력이 진 도련님보다 못하니 하나같이 그에 대해 존경의 마음을 드러내고 있는 듯했다."에휴, 너희들에게 본때를 보여주지 않으면 절대 떠나지 않을 작정인 것 같네.”장진이 한숨을 쉬고는 앞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돌진했다.식당의 종업원은 이미 놀라서 멍해졌다. 옆에 가만히 서서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연성에서 너무 자주 벌어지는 일이라."저기요. 이 랍스터를 한 사람당 한 마리, 총 세마리를 올려주시고요, 이 와인도 일단 먼저 세 병 주세요. 그리고 이거..."도범이 갑자기 주문하기 시작했다."네, 알겠습니다."여 종업원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즉시 고개를 끄덕이며 옆에서 주문을 도왔다.그리고 도범이 주문을 끝냈을 땐, 장진도 이미 경호원들과 네 명의 재벌 2세들을 코피 터지고 얼굴이 부을 때까지 때려
"설마 저 진 도련님이라는 사람이 엄청 실력이 있는 가문의 자식인가요?"박시율이 듣자마자 마음속으로 걱정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연성으로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큰 세력을 건드린 건 아니겠지?이에 여 종업원이 사방을 한번 둘러보고서야 작은 소리로 설명했다. "사실 진씨 가문이 예전엔 아주 작은 가문이었어요. 귀족축에도 끼지 못하는 그런 세력. 하지만 이 근처에서는 그나마 알아주는 사람이 많았죠."여 종업원이 잠시 뜸을 드리더니 계속 말했다. "그런데 진 도련님의 둘째 외삼촌이 전쟁터에서 돌아온 후부터 진씨 가문도 같이 덕을 보게 되었고 지위도 신속히 상승되었어요. 지금은 겨우 삼류 가족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요. 그리고 진씨 가문이 그렇게 빨리 발전할 수 있었던 건 바로 그의 둘째 외삼촌이 다른 사람이 아니라 대장이었기 때문이거든요.""대장이요?"도범은 듣자마자 두려워하기는 커녕 오히려 화가 났다.한낱 대장으로서 어떻게 자신의 조카가 밖에서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을 방임할 수 있는 거지? 만약 도범의 조카였다면 그는 돕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엄청 호되게 때렸을 건데."그 대장이 시비를 가리지 않고 오직 진 도련님의 편만 든다는 겁니까?"장진도 듣더니 언짢아서 차갑게 물었다."그렇다니까요. 진 도련님의 뒤에 이토록 무서운 백이 있으니 이 곳에서 저렇게 위세를 떨면서 사람들을 괴롭히고 다녔거든요."여 종업원이 설명을 다 한 후에야 다시 말했다. "왜 아직도 안 떠나세요? 더 앉아있다간 진짜 시간이 없을 거라고요.""하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는 떠날 생각이 없습니다. 밥 먹으러 왔으니 당연히 먹고 가야죠. 어서 메뉴를 주문해 주세요."장진이 웃으며 종업원에게 말했다."아..."이에 여 종업원은 어이가 없어했다. 호의로 많은 것들을 알려줬더니 떠나기는 커녕 앉아만 있다니.설마 이 세 사람, 정말 진 도련님이 두렵지 않은 건가?그녀는 세 사람을 깊게 보고나서야 떠났다."한낱 대장으로서 자신의 조카마저 상관하지 않다니,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