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범도 음식들을 집어서 먹기 시작했다. 값이 좀 비싸기는 하지만 맛은 확실히 괜찮았다.그들은 먹으면서 술도 음미했다.그렇게 십여 분이 금방 지나갔다."뭐야, 진 도련님이 왜 아직도 사람을 데리고 오지 않는 거지? 설마 그냥 있는 척 큰 소리만 치고 누구도 안 데리고 오는 건 아니겠지?"장진이 웃으며 앞에 있는 와인잔을 들고 말했다. "자, 도범 선생, 형수님, 제가 한 잔 올리겠습니다!""그래요. 하지만 아직 점심이니 너무 많이는 마시지 마요. 취하면 안 되니까요."박시율이 미소를 지으며 장진을 향해 말했다."걱정마요. 저와 도범 선생의 주량이 보통 좋은게 아니거든요. 이런 와인 한 병은 그냥 맛보기라고요."장진이 손에 든 와인잔의 와인을 원샷한 후에야 박시율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오히려 형수님, 적게 드세요. 취하지 마시고요.""저의 주량은 두 사람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한 두 병 정도는 저도 거뜬해요."박시율이 웃으며 말했다. "예전에 박씨 가문을 위해 외근을 나가게 되면 항상 술을 마셔야 했으니, 그때 주량이 많이 늘었거든요.""그래요? 그럼 이따가 저희 한 병 더 마셔요. 저 두분과 함께 술을 마시는 건 처음인데."장진이 어깨를 으쓱거렸다. 사실 그는 마음속으로 박시율을 은근히 부러워했다.왜냐하면 그녀의 마음속에서 도범은 신과 같은 존재이며, 비할 데 없이 강대했고, 게다가 멋있기까지 해서 그녀의 경배의 대상이었다.도범에게 아내가 있고 도범이 또 한사람만 바라보는 그런 남자만 아니었어도, 그녀는 도범의 여자가 되고 싶었는데.하지만 애석하게도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도범의 눈에서 그녀는 그냥 어린 제자라는 것을."좋아요. 여기 세 병만 더 가져다 주세요."박시율이 웃으며 옆에 있던 여 종업원에게 말했다.사실 장진 전신이 그들 가족한테 엄청 잘해주고, 그들 곁을 지켜주며 그들의 경호원이 되어준 거에 대해 박시율은 엄청 큰 감동을 먹었다.그래서 장진만 원한다면, 그녀는 오늘 장진과 함께 술에 취해도 기쁠 것 같았다.
"둘째 외삼촌?"진 도련님이 잠깐 멍해지더니 곧 웃기 시작했다. "나에 대해 그 정도로 상세하게 조사할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네. 내 둘째 외삼촌의 일까지 다 알아내다니."진 도련님이 잠시 멈추더니 다시 말했다. "하지만 너희들을 잡는데엔 우리 둘째 외삼촌까지 나서실 필요는 없어. 우리 진씨네 경호원들이면 충분하니까."진씨 가문의 한 경호원이 싱글벙글 웃으며 나섰다. "이 봐, 이미 진 도련님의 둘째 외삼촌에 대해 들었으니 그분이 누군지도 알겠네? 그분이 바로 3성급 대장이시다. 그러니 굳이 발버둥 쳐서 우리가 나서게 하지말고 그냥 도련님께 사과하고, 도련님과 함께 가겠다고 해."하지만 진 도련님이 듣더니 바로 말했다. "그건 안 되지. 안에 한명이 더 있어. 둘 다 일품 중의 일품이니, 가려면 그 여인도 나와 함께 가야 돼.""하하, 사람은 멀쩡한데, 사고방식이 참 이상하단 말이지."장진이 듣더니 참지 못하고 냉소를 터뜨렸다."하하, 계집애야, 우리 도련님과 함께 가지 않겠다는 거로 들리는군. 그럼 이 소대장님이 한번 상대해줘야겠네."방금 그 진씨네 경호원이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너의 그 가면 속엔 어떤 얼굴인지도 좀 구경해 보자고."말을 마친 후 경호원은 더는 망설이지 않고 전방의 장진을 향해 돌진했다."슉!"경호원의 속도는 매우 빨랐다. 소장급은 되는 듯했다. 이런 전투력이라면 강자가 적지 않은 연성에서도 상당히 훌륭한 축에 들었다.그리고 그게 바로 상대방이 그렇게 자신만만했던 이유겠지.경호원이 장진 앞까지 다가온 후, 장진의 얼굴을 향해 손을 뻗었다. 정말로 장진의 가면을 벗길 생각이었다.경호원의 얼굴에는 냉소가 섞여 있었다. 그는 그의 이런 속도에 장진이 무조건 반응하지 못할거라고 생각했다.그리고 장진이 반응을 되찾을 때면, 장진의 가면은 틀림없이 이미 그에게 벗겨졌을 것이고. 그러면 다들 같이 여인의 진정한 용모를 감상할 수 있게 되겠지."고작 이런 실력으로?"그러나 장진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신속히 손을 뻗었
노인은 진씨 가문의 대대장으로 전투력이 소대장보다 훨씬 높았다."다같이 달려들어!"대대장은 장진이 상대하기 쉬운 여인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 채고 감히 방심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바로 손을 흔들어 모든 사람들이 함께 달려들게 했다."하하, 그래도 좋고. 덜 번거로워지겠네."장진이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경호원들을 보더니 하하 웃었다. 그러고는 전혀 개의치 않다는 듯 뛰쳐나갔다."뻥뻥뻥!"무서운 굉음과 함께 진씨 가문의 경호원들이 끊임없이 날아났다. 그리고 순간 다들 바닥에 드러누웠다. 멍해져서 제자리에 서 있는 진 도련님, 그리고 아까 그와 함께 술을 마셨던 세 재벌 2세만 빼고."뭐야, 실력이 너무 뛰어난 거 아니야?"지나가는 사람들이 장진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숭경의 빛이 가득했다.연성은 무성이라고도 불렸고, 이 속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무력을 숭상하고, 강자들을 숭배했다.진씨네 사람들은 평소에 자주 이 구역에서 사람들을 괴롭혔었다.진 도련님은 비할 데 없이 날뛰었고. 그런데 오늘 마침내 그들을 교훈해주는 사람이 나타났다니."너희들 차례네."장진이 네 사람을 보며 입가에 미소를 지은 채 담담하게 말했다."아니야, 아니야. 이쁜 아가씨, 우린 맞으면 안돼. 그러다 죽기라도 하면 어떡하려고? 난 진씨 가문의 도련님이야, 게다가 너도 알다시피 우리 둘째 외삼촌은 아주 대단한 분이라고!"진 도련님이 놀라서 즉시 장진에게 용서를 빌었다."내가 말했잖아, 사실 너의 둘째 외삼촌을 안중에 넣지도 않았다고. 너에게 두 가지의 길을 줄게. 첫번째는 나에게 호되게 맞는 거고, 두번째는 여기서 내가 밥을 다 먹을 때까지 무릎을 꿇다가 꺼지는 거야."장진이 잠시 생각하더니 그들을 향해 말했다."저 여인, 너무 건방진 거 아니야? 감히 대장님도 안중에 넣지 않는다니?"바닥에 누워 있던 경호원 한명이 참지 못하고 옆에 있는 경호원에게 말했다."그러니까. 저 여인이 대체 누구야? 왜 여태껏 본 적이 없지? 이 근처 사람은 아니겠지? 만약 저 여인이 3성급
"하하, 아직도 나를 위협하고 있다니."장진이 웃으며 말했다. "참, 너의 그 둘째 외삼촌이 몇 성급 대장이라했지?"진장원이 순간 진땀을 흘렸다. 장진이 여직껏 그의 둘째 외삼촌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몰랐다니. 그러니 감히 그더러 무릎을 꿇으라고 소리쳤겠지.그는 고개를 살짝 돌려 도도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흥, 우리 둘째 외삼촌은 3성급 대장이야. 3성급이라고! 알겠어? 무섭지? 무서우면 당장 우리를 보내줘, 그렇지 않으면 오늘 너희들은 진짜 곱게 떠나지 못할거야.""3성급이라고? 아이고, 무서워라. 왜 진작 말하지 않았어?"장진은 일부러 두려워하는 표정을 드러냈다. 그러다 곧 정색해져서는 말했다. "당장 무릎 꿇어. 꿇지 않으면 지금 바로 때릴 거니까.""너, 감히 나를 놀려?"진장원은 그제야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알았다.그러나 장진이 자신을 노려보는 눈빛에 결국 이를 악물고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옳지. 그럼 난 밥 먹으러 간다. 내가 다 먹고 여기를 떠나야 너희들이 일어설 수 있어."장진이 손뼉을 치고는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저 여인이 대체 누구야? 감히 우리한테 이런 모욕감을 주다니!"장진이 떠난 후 그중의 한 재벌 2세가 화를 내며 말을 했다."허, 모욕감? 네가 방금 무릎을 가장 빨리 꿇었잖아!"진장원은 속으로 많이 불쾌해했다. 세 사람이 너무 기개가 없었다. 그는 장진한테 몇 마디 말대꾸라도 했지만 이들은 바로 무릎을 꿇다니."진 도련님, 저희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저 여인이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걸 봐서는 예전에 한번도 손해를 본 적이 없는게 분명합니다. 그러니 간이 커서는 우리를 위협하는 거겠죠. 그런데 우리가 무릎을 꿇지 않았다고 정말 우리를 죽이기라도 하면 어떡합니까?"그 재벌 2세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다른 한 남자도 말했다. "그래요, 진 도련님. 도련님의 배후에는 둘째 외삼촌이 지지해 주고 있지만, 우리에겐 도련님과 같은 배후가 없잖아요. 진짜 살해되면 누구도 뭐라하지 않을 거라고
그의 말에 진장원도 눈살을 찌푸렸다. 그러다 잠시 생각한 후 입을 열었다. "흥, 그래도 상관 없어. 일단은 살짝만 본때를 보여주지 뭐. 둘째 외삼촌더러 저 여인을 다치게 해달라고 할거야. 저 여인이 크게 다치기만 하면 나머지 두명은 신경쓸 필요도 없어. 그리고 둘째 외삼촌이 간 후에 몰래 저 세 사람을 따라가는 거야. 그때 가서 저 자들에게 본때를 보여주려면 식은 죽 먹기겠지."다들 듣고 나서 하나같이 고개를 끄덕였다."왜 다 무릎을 꿇고 있는 거죠?"도범이 음식을 먹다가 참지 못하고 밖을 쳐다보았다. 그러고는 경호원들마저 모두 그곳에 무릎을 꿇고있는 것을 발견했다.장진도 한번 보더니 담담하게 웃었다. "허, 저 녀석, 틀림없이 승복할 수가 없어서 둘째 외삼촌에게 전화를 하려는 거겠죠. 그의 둘째 외삼촌이 3성급 대장이라던데. 이따가 제대로 본때를 보여주죠 뭐.""만약 상대방이 자신의 조카가 틀렸다는 것을 승인하고 태도가 좋으면 관둬요. 아무래도 나라를 위해 싸웠던 사람이니까."도범이 잠시 생각하더니 말을 이어갔다. "그러나 상대방이 자신의 조카를 비호하고 기세등등하기까지 한다면 결코 그의 손가락 하나를 그어내야 합니다.”"네!"장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여유롭게 스테이크를 한 입 먹었다.하지만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있던 박시율은 놀라움에 빠졌다.왠지 도범이 장진 전신에게 명을 내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심지어 장진은 도범의 의견에 따르는 것 같았고.설마 도범이 9대 전신의 전속 의사라서? 하지만 그래도 너무 지나친 거 아닌가? 의사라면 전신에게 공손하게 대해야 하는 거 아닌가?"여보, 많이 먹어."도범은 웃으며 박시율에게 음식을 집어주었다.세 사람은 그렇게 한참을 먹고나서 마침내 수저를 내려놓았다."왜 아직도 안 오는 거죠?"장진이 밖을 보더니 짜증이 난 어투로 말했다."안 오면 관두죠 뭐, 제가 가서 계산하고 올게요."도범은 일어서서 계산하러 갔다."진 도련님, 둘째 외삼촌은 왜 아직도 안 오세요? 저봐요, 녀석이 계산
"보아하니 아주 건방진 놈이네요."장진이 멀리서 들려오는 중년 남성의 욕설에 차갑게 웃으며 옆에 있는 도범을 향해 말했다. "오늘 반드시 저 사람의 손가락 하나를 그어내야겠어요.""외삼촌, 사랑스러운 외삼촌, 드디어 오셨군요!"진 도련님이 마침내 땅에서 일어났다. 너무 오래 무릎을 꿇고 있어서 다리가 저려났다. "저 하마터면 햇볕에 타 죽을 뻔했어요. 게다가 여기에서 무릎을 꿇고 있어서 큰 망신을 당했다고요.""맞습니다, 모하 대장님. 저 사람들 너무 악랄합니다. 저희를 때렸을 뿐만 아니라 무릎까지 꿇고 여기서 햇볕을 쬐게 했다고요!"한 재벌 2세가 말을 거들었다."그래요, 모하 대장님. 심지어 저 여인이 대장님이 오셔도 두렵지 않다고 했습니다!"다른 재벌 2세도 일어서서 무릎을 비비며 남자를 향해 말했다."외삼촌, 바로 저 가면을 쓴 여인입니다. 너무 악랄한 자라고요. 저는 단지 선의를 베풀어 그들에게 밥을 사주겠다고 했는데 그들은 승낙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제가 그들이 가난하다며 비꼬았다는 거에요. 아무튼 저희 진씨 가문의 체면을 전혀 세워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싸움이 났던 거고요."진장원은 즉시 전방에서 걸어오는 세 사람을 가리키며 과장해서 없는 일까지 덧붙여서 말했다."그래, 알았어."모하가 고개를 끄덕이며 앞으로 몇 걸음 다가갔다."너희들 담이 아주 크구나. 얘가 누군지 몰라? 진씨네 도련님이자 내 조카인데, 감히 얘를 때리고 무릎까지 꿇게 해? 정말 나를 없는 사람 취급하는 건가?"모하는 두 손을 뒤에 짚고 거들먹거리는 모습을 보이며 도범 등 세 사람을 전혀 안중에 두지 않았다."허, 모하 대장님을 없는 사람 취급하다니, 참 죽음을 자초하는 자들이네."모하 옆에 있던 두 사람의 신분도 낮아보이지는 않았다. 그 두 사람은 냉소하며 앞에 있는 도범 세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다."쯧쯧, 대체 무슨 상황인지 묻지도 않고 오자마자 저희를 비난하는 겁니까?"장진이 앞으로 다가가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말했다. "어쩐지 진씨 도련님이
1성급 대장의 안색이 순간 어두워졌다."허, 그쪽도 1성급 대장이었다니. 다들 이렇게 이유도 묻지않고 진 도련님을 도와주기로 결심한 건가? 역시 어떤 사람은 돌아오자마자 제대로 변해버리네."도범이 그 남자를 보며 냉담하게 웃더니 감탄했다."꼬마야, 아직은 네가 끼어들 차례가 아니야. 저 여인을 먼저 치우고 너를 치워줄게."모하가 도범을 노려보았다.이에 진장원이 즉시 옆에서 말했다. "외삼촌, 저 여인이 제일 악랄했어요. 이따가 무조건 중상이 될때까지 때려서 열흘이나 보름 동안 침대에서 내려오지 못하게 만들어 줘요. 저 대신 제대로 본때를 보여줘라고요."진장원은 속으로 냉소했다. 보아하니 실력이 1성급 대장보다 너무 많이 뛰어난 것 같지 않은 게 자신 외삼촌의 적수가 아닌 건 분명했다. 잠시 후 외삼촌이 장진을 중상으로 때리고 떠나면 그때 가서 바로 저 두 여인을 호텔로 데리고 가 놀고나면 그만일 거고.도범은 그냥 죽이버리면 되는 거였다."허, 열흘이나 보름같은 소리를 좋아하고 있네."장진이 차갑게 웃더니 모하를 가리키며 말했다. "모하, 넌 한낱 3성급 대장으로서 너의 조카를 방임하고 이 구역에서 함부로 날뛰게 했어. 그러니 오늘 난 반드시 너에게 징벌을 내려야겠어.""네가 감히 나한테 벌을 내려? 꿈도 야무지네."모하는 속으로 냉소했다. "네가 전신이야 장군님이야? 이마에 피도 안 마른 계집애가 무슨 자격으로 나에게 징벌을 내려?"말을 마친후 그는 바로 주먹을 쥐고 바람 소리와 함께 장진을 향해 달려들었다."설명하기도 귀찮아!"장진은 자신이 전신이라는 걸 말할 리가 없었다. 그래서 똑같이 주먹을 움켜쥐고 상대방을 향해 공격했다."뻥!"진씨네 사람들은 하나같이 장진이 날려나는 장면을 기대하고 있었다.하지만 그들을 생각지도 못하게한 건 날려난 사람이 장진이 아니라 모하 대장이었다는 것이다."슉!"장진은 다시 신속히 쫓아갔다."말도 안 돼! 이런 속도! 말도 안 돼!"모하는 놀라서 얼굴이 파래졌다. 장진의 속도가 너무 빨랐다.
"아!"손가락 하나가 잘리자 모하 대장은 아픔에 비명을 질렀고, 얼굴색마저 순간 창백해졌다.하지만 대장으로서 그는 두려워하기는 커녕 오히려 장진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장진을 갈기갈기 찢어버릴 것 같은 눈빛이 사람을 무섭게 했다.“보아하니 아직도 불복하는 것 같네.”장진이 일어서서 비수 위의 핏자국을 깨끗이 닦으며 담담하게 한마디 했다."너 후회할 거야!"모하가 이를 악물고 말했다."허, 이번은 단지 너에게 교훈을 줬을 뿐이야. 만약 여전히 회개할 줄 모른다면, 다음엔 너의 목숨을 앗아낼 거니 그때 가서 나를 원망하지마."장진이 차갑게 웃으며 한마디를 내던지고는 도범, 박시율과 함께 떠났다.모하와 함께 온 다른 남자도 대장이었다. 2성급 대장.방금 모하가 나서기에 방관하기로 한 거였는데 모든 장면을 목격한 후 그는 완전히 멍해졌다. 모하 대장도 그 여인의 적수가 아니라니. 게다가 이렇게 빠르고 철저하게 패배했다. 방금 나선게 그 자신이었으면 아마도 마찬가지로 적수가 아니었을 것이다."모 대장님, 괜찮으세요?"경호원들이 일어서서 하나같이 뛰어갔다."외삼촌, 괜찮아요?"진장원도 놀라움에 멍해져서는 얼른 달려갔다. 그는 자신의 외삼촌마저도 그 여인의 적수가 아닐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 모든 것이 그를 너무 놀라게 했다."저 여인이 왜 이렇게 대단해?"모하가 일어서서 손목을 꽉 잡은 채 말했다. "먼저 병원에 가자. 젠장, 난 절대 저 여인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어서, 어서! 어서 병원에 가서 지혈해야 돼!"두 대장이 즉시 사람들을 비키게 하고 모하 대장를 병원으로 이송했다."정말 생각지도 못했네, 외삼촌조차도 그 여인의 적수가 아니라니. 이렇게 되면 그 두 여인을 괴롭힐 기회가 없어지는 거잖아."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차를 바라보며 진장원은 저도 모르게 실의에 빠졌다.그 두 여인은 정말 보기 드문 미인이었다. 그리고 오늘의 좌절 때문에 그는 오히려 그 두 미인을 더 얻고 싶었다. 그녀들을 후회하게 하고, 자신 앞에 무릎을 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