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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4화

"설마 저 진 도련님이라는 사람이 엄청 실력이 있는 가문의 자식인가요?"

박시율이 듣자마자 마음속으로 걱정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연성으로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큰 세력을 건드린 건 아니겠지?

이에 여 종업원이 사방을 한번 둘러보고서야 작은 소리로 설명했다. "사실 진씨 가문이 예전엔 아주 작은 가문이었어요. 귀족축에도 끼지 못하는 그런 세력. 하지만 이 근처에서는 그나마 알아주는 사람이 많았죠."

여 종업원이 잠시 뜸을 드리더니 계속 말했다. "그런데 진 도련님의 둘째 외삼촌이 전쟁터에서 돌아온 후부터 진씨 가문도 같이 덕을 보게 되었고 지위도 신속히 상승되었어요. 지금은 겨우 삼류 가족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요. 그리고 진씨 가문이 그렇게 빨리 발전할 수 있었던 건 바로 그의 둘째 외삼촌이 다른 사람이 아니라 대장이었기 때문이거든요."

"대장이요?"

도범은 듣자마자 두려워하기는 커녕 오히려 화가 났다.

한낱 대장으로서 어떻게 자신의 조카가 밖에서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을 방임할 수 있는 거지? 만약 도범의 조카였다면 그는 돕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엄청 호되게 때렸을 건데.

"그 대장이 시비를 가리지 않고 오직 진 도련님의 편만 든다는 겁니까?"

장진도 듣더니 언짢아서 차갑게 물었다.

"그렇다니까요. 진 도련님의 뒤에 이토록 무서운 백이 있으니 이 곳에서 저렇게 위세를 떨면서 사람들을 괴롭히고 다녔거든요."

여 종업원이 설명을 다 한 후에야 다시 말했다. "왜 아직도 안 떠나세요? 더 앉아있다간 진짜 시간이 없을 거라고요."

"하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는 떠날 생각이 없습니다. 밥 먹으러 왔으니 당연히 먹고 가야죠. 어서 메뉴를 주문해 주세요."

장진이 웃으며 종업원에게 말했다.

"아..."

이에 여 종업원은 어이가 없어했다. 호의로 많은 것들을 알려줬더니 떠나기는 커녕 앉아만 있다니.

설마 이 세 사람, 정말 진 도련님이 두렵지 않은 건가?

그녀는 세 사람을 깊게 보고나서야 떠났다.

"한낱 대장으로서 자신의 조카마저 상관하지 않다니,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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