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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1화

1성급 대장의 안색이 순간 어두워졌다.

"허, 그쪽도 1성급 대장이었다니. 다들 이렇게 이유도 묻지않고 진 도련님을 도와주기로 결심한 건가? 역시 어떤 사람은 돌아오자마자 제대로 변해버리네."

도범이 그 남자를 보며 냉담하게 웃더니 감탄했다.

"꼬마야, 아직은 네가 끼어들 차례가 아니야. 저 여인을 먼저 치우고 너를 치워줄게."

모하가 도범을 노려보았다.

이에 진장원이 즉시 옆에서 말했다. "외삼촌, 저 여인이 제일 악랄했어요. 이따가 무조건 중상이 될때까지 때려서 열흘이나 보름 동안 침대에서 내려오지 못하게 만들어 줘요. 저 대신 제대로 본때를 보여줘라고요."

진장원은 속으로 냉소했다. 보아하니 실력이 1성급 대장보다 너무 많이 뛰어난 것 같지 않은 게 자신 외삼촌의 적수가 아닌 건 분명했다. 잠시 후 외삼촌이 장진을 중상으로 때리고 떠나면 그때 가서 바로 저 두 여인을 호텔로 데리고 가 놀고나면 그만일 거고.

도범은 그냥 죽이버리면 되는 거였다.

"허, 열흘이나 보름같은 소리를 좋아하고 있네."

장진이 차갑게 웃더니 모하를 가리키며 말했다. "모하, 넌 한낱 3성급 대장으로서 너의 조카를 방임하고 이 구역에서 함부로 날뛰게 했어. 그러니 오늘 난 반드시 너에게 징벌을 내려야겠어."

"네가 감히 나한테 벌을 내려? 꿈도 야무지네."

모하는 속으로 냉소했다. "네가 전신이야 장군님이야? 이마에 피도 안 마른 계집애가 무슨 자격으로 나에게 징벌을 내려?"

말을 마친후 그는 바로 주먹을 쥐고 바람 소리와 함께 장진을 향해 달려들었다.

"설명하기도 귀찮아!"

장진은 자신이 전신이라는 걸 말할 리가 없었다. 그래서 똑같이 주먹을 움켜쥐고 상대방을 향해 공격했다.

"뻥!"

진씨네 사람들은 하나같이 장진이 날려나는 장면을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을 생각지도 못하게한 건 날려난 사람이 장진이 아니라 모하 대장이었다는 것이다.

"슉!"

장진은 다시 신속히 쫓아갔다.

"말도 안 돼! 이런 속도! 말도 안 돼!"

모하는 놀라서 얼굴이 파래졌다. 장진의 속도가 너무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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