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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3화

"그래. 어서, 너희 둘, 차 몰고 저들을 미행해. 어디에 사는지 무조건 알아내야 해. 바보처럼 너무 붙어서 들키지 말고, 알았지?"

잠시 생각한 후 진장원이 즉시 두 경호원에게 분부하였다. 도범 세 사람은 아직 멀리 가지 못했을 것이고, 더군다나 차를 몰고 온것도 아니니, 지금 쫓아가면 바로 따라잡을수 있을 거라고 여겼던 것이다.

"네, 도련님!"

그 두 경호원은 즉시 고개를 끄덕이고 몰래 따라갔다.

"그렇게 반나절이나 돌아다녔는데 장사를 하기에 적합하고 괜찮아 보이는 가게는 한 곳도 찾지 못했네."

박시율은 피곤한 몸으로 집에 돌아오자마자 간단히 샤워를 하고 바로 침대에 누웠다. "가족들이 전부 출근도 하지 않고 장사도 하지 않는 건 말이 안 돼. 어쩌면 우리의 신분이 더욱 쉽게 의심을 받을 수 있어."

같은 시각, 연씨 가문의 사람들은 이미 신속히 중주에 도착해 몰래 조사를 전개했다.

그리고 조사가 끝난 후, 연씨 가문의 셋째 장로 연도든, 이씨 가문의 가주 이명이든 하나같이 안색이 어두워졌다.

도범 등이 이미 그들이 찾아올 것이라는 걸 예상하고 밤새 중주를 떠났으니까.

이에 그들은 상의한 후 곧 제갈 가문에 강제로 쳐들어갔다.

"누구시죠?"

얼굴이 맞아서 퉁퉁 부은 것도 모자라 코피까지 흘리며 바닥에 누워 있는 경호원들을 바라보며 제갈금은 어두운 표정으로 앞에 있는 불청객들에게 물었다.

"하하. 제갈 가주. 저희의 조사에 의하면 박씨 가문의 데릴사위 도범이 떠나면서 그들의 별장 한 채를 당신에게 주었다고 하던데, 맞으시죠? 보아하니 두분의 사이가 아주 각별한 것 같네요."

이명이 웃으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제갈금은 순간 가슴이 내려앉았다. 그는 경성 연씨 가문의 사람들이 이렇게 빨리 찾아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게다가 제일 관건적인 건 이들이 도범 등을 찾지 못하자 바로 그의 집을 찾아왔다는 것이다.

"여러분, 저희 가문과 도범 사이의 관계가 그리 좋은 건 아닙니다. 다만 예전에 도범이 제 딸을 위해 병을 치료한 적이 있었거든요. 의술이 매우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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