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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7화

루희가 듣더니 얼굴색이 순간 가라앉아서는 손에 든 찻잔을 움켜쥐었다. 그러자 찻잔이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가루가 되었다.

그녀는 일어서서 씩씩거리며 말했다. "도씨 가문에 그렇게 사람이 없어? 다른 도씨 가문의 후배는 가주가 되면 안 된다는 법이라도 있는 거야? 아무나 다 이 가문의 가주 상속인이 될 수 있어도 유독 도범은 안 돼!"

그러면서 그녀는 도해용을 향해 말했다. "그래서, 도범이 그들과 함께 돌아왔어? 방금 큰일이 났다며? 설마 도범이 그들과 함께 돌아온 거야? 만약 그렇다면 우리가 파견한 사람이 적지 않다해도 도서정의 적수는 아닐거야. 젠장, 오는 길에서 그들을 죽일 수도 없는 거잖아."

도해용이 말했다. "저희 쪽의 사람이 말하기를 도범이 예전의 일 때문에 그들과 함께 돌아오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대요. 그래서 집사와 도소정이 먼저 돌아왔고요. 제가 저희 쪽의 사람들 보고 그들이 떠난 후에 움직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다 도해용이 잠시 뜸을 들였다. "하지만 어제와 오늘 그들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 두절인 상태입니다. 틀림없이 이미 죽었을 겁니다.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네요."

"네 말은 도소정과 집사가 떠난 후 우리 쪽의 사람들이 움직였는데, 결국 전부 죽었다는 거야?"

루희가 듣더니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소리쳤다. "젠장, 그러면 도범 그 녀석이 아주 강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다는 거잖아? 그렇지 않고선 우리 도씨 가문의 사람을 쉽게 죽일 수는 없는 거잖아? 그것도 여러명이나!"

하지만 도해용이 이내 고개를 저었다.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도범의 곁에 고수가 있을 수도 있겠죠. 아무래도 그는 지금 중주에 있고, 돈도 세력도 있는 셈이니, 돈을 써서 비교적 대단한 경호원들을 청했을 겁니다."

"우리 쪽의 사람들이 자신이 도씨 가문의 사람이라고 신분을 드러내지는 않았겠지?"

루희가 잠시 생각하더니 물었다.

"당연하죠. 제가 신신당부를 했거든요. 신분을 드러내지 말고 도범이만 죽이라고."

도해용이 아주 자신있게 말했다.

"정말로 고수가 도범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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