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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4화

"허풍이라니요? 절대 허풍 안 쳤습니다."

진장원이 놀라서 허둥지둥 손을 저었다. "조 도련님, 생각해 보세요. 도련님께서 저한테 20억의 소개비를 준다는데도 제가 사양했잖습니까, 그 여인만 품어보고 싶어서. 그런데 못 생겼을 수가 있겠어요?"

"하하, 농담이야. 긴장한 것 좀 봐!"

조평안이 하하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얼른 타. 먼저 네가 말한 보행로 주위에 가서 찾아보자, 그 여인을 찾을 수 있는지. 만약 그곳에 없다면 직접 그녀가 사는 곳에 가서 잡아오고."

"역시 조 도련님은 시원시원하시네요. 전혀 꾸물거리지 않고."

진장원이 즉시 조평안에게 아부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아우디 세 대가 별장 밖으로 벗어났다.

"참, 여자들은 다 돈을 좋아하잖아? 그러니 그 여인을 만나게 되면 돈으로 꼬셔낼 수 있는지 일단 시험해보자."

차 안에서 조평안이 시가를 피우며 생각한 뒤 말했다.

"그건 아마 어려울 것 같은데요. 그날에 제가 그들 세 사람에게 밥을 사주겠다고 마음대로 주문하라고 했거든요? 그리고 그 미인분의 전화번호도 남겨달라고. 그런데 거들떠보지도 않더군요."

이에 진장원이 말했다.

하지만 뜻밖에도 조평안이 경멸하는 표정을 지었다. "너 너무 쪼잔한 거 아니야? 2천만? 4천만이나 하는 밥 한끼로 여인을 꼬셔내려고? 네가 말했잖아, 그 여인이 아주 미인이라고. 그럼 그 여인한테 잘 보이려는 재벌 2세가 적을까? 어쩌면 그 여인의 남자한테도 돈이 많을 건데, 그 정도의 돈으로는 당연히 상대방을 설레게 할 수 없겠지."

조평안이 웃으며 손에 든 시가를 다시 한 모금 깊이 빨고는 말했다. "이따가 내가 시험해 볼게. 2억, 20억을 줘도 설레지 않을 수 있을지 어디 한 번 두고 보자고. 하하!"

"20억이요?"

진장원이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조 도련님, 단지 그 여인을 얻으려고 20억이나 투자하는 건 너무 과한 거 아닐까요?"

"네가 뭘 알아? 만약 정말 네가 말한 것처럼 그렇게 예쁘다면, 그녀에게 20억을 주고 이제부터 나를 따르게 하는 것도 손해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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