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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6화

저녁에 샤워를 하고나서 도범과 박시율은 다시 침대에 누웠다.

눈앞에 있는 아름다운 여인을 바라보며 도범은 참지 못하고 그녀를 껴안고 뽀뽀를 했다.

"당신도 참, 피곤하지 않아?"

박시율은 얼굴이 붉어지더니 부끄러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 도범이 옷을 벗은 후, 눈살을 찌푸린 채 도범의 팔 위 이상한 상처를 바라보며 물었다. "여보, 당신의 이 흉터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흉터가 너무 이상한 것 같아. 큰 비늘 같기도 하고. 당신의 의술이 그렇게 뛰어났는데, 이 흉터를 제거할 수 없는 거야?"

도범이 듣더니 쓴웃음을 지었다. "그렇게 쉽게 제거되는 상처가 아니야. 하지만 어쩌면 곧 제거될 지도 몰라."

말을 마친 후, 도범은 몸을 숙여 박시율에게 키스했다.

다음날 아침, 경호원이 진 도련님 앞에 나타났다.

"도련님, 다 알아냈습니다. 그 세 사람 모두 같은 곳에 살고 있습니다. 이곳으로 온 지는 얼마 되지 않고요. 이곳에서 정착하려고 건너온 다른 도시의 가문인 게 분명합니다. 단숨에 스무 채의 별장이나 사들였거든요."

경호원이 진장원에게 보고를 했다.

"뭐? 여기에 온 지 얼마 안 됐다고? 젠장. 온 지 얼마도 안 됐으면서 그렇게 날뛰었다고? 둘째 외삼촌까지 때려가면서!"

진장원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둘째 외삼촌이 강자들을 적지 않게 알고 있는데. 안 되겠다, 어서 서둘러 움직여야겠어. 그들이 둘째 외삼촌을 제대로 화나게 했는데, 둘째 외삼촌이 그들이 어디에서 살고 있는지를 조사해 내기라도 하면 무조건 고수를 불러 그들을 죽여버리겠지? 그러면 나는 그 아름다운 미인을 품을 기회도 없게 되는 거잖아."

경호원도 고개를 끄덕이며 건의했다. "도련님, 그럼 이렇게 합시다. 몇 사람을 보내 매일 그들 집 입구에서 잠복하게 했다가 그 여인이 혼자 나오거나 남자친구와 함께 나오면 즉시 도련님에게 전화를 거는 겁니다. 어떻습니까?"

"그래, 네가 가서 안배해. 나에게 전화할 필요도 없이 직접 그 여인을 잡아 호텔로 데리고 가. 그러고나서 나에게 전화해!"

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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