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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5화

"제갈 아가씨께서 메시지를 보내왔는데, 연씨 가문의 사람들이 이미 백여 명을 거느리고 중주로 가서 우리의 소식을 알아보고 있대요. 심지어 제갈 가문으로 찾아가 우리에 대해 물었다고."

"그리고 우리더러 핸드폰 번호도 바꾸라네요. 그게 좀 더 안전할 것 같다고."

박시율이 메시지를 보고는 가족들에게 말했다.

"그래, 무조건 바꿔야 돼. 안 바꿨다간 만약에 그들이 찾아오기라도 하면 어떡해?"

나봉희가 듣더니 깜짝 놀라서 말했다. 상대방이 찾아올까 봐 두려웠던 모양이다.

박영호도 따라서 말했다. "그리고 핸드폰 번호를 바꾼 후 더는 다른 친척과 연락해서는 안 돼. 연락하다 우리의 신분이나 위치가 폭로되기라도 하면 위험하니까."

이에 박 어르신이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래도 같은 박씨 가문의 가족이었으니까. 비록 그들이 냉정하게 떠났지만, 박 어르신은 여전히 그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 걸 보고 싶지 않았고, 그들과 관계를 끊고도 싶지 않았다.

하지만 도범이 듣더니 오히려 전혀 개의치 않은 듯 말했다. "사실 저는 안 바꿔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연씨 가문이 전혀 두렵지 않으니까요. 게다가 지금 저희 곁엔 장 대장님과 장진 전신님 같은 고수도 계시니 더욱 두려울 거 없잖아요. 제가 그들을 피해 이쪽으로 온 건 이쪽에 다른 볼일이 있어서입니다. 귀찮아지는 게 싫은 것도 있고요."

"허풍은. 자신이 없으면 그냥 자신이 없다고 해. 뭐가 또 귀찮은 게 싫을까 봐야? 이렇게 멀리까지 와서 숨는 게 뭐가 좋다고? 나는 차라리 중주에 남고 싶어. 그게 더 편안할 것 같은데."

나봉희가 도범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도범이가 허풍을 떨고 있다고 생각했다.

"어머님, 어머님께서 모르실 수도 있는데, 이곳에서 사는게 확실히 더 좋거든요."

이에 도범이 웃으며 설명했다. "혹시 연성의 사방에 항상 옅은 운무가 감돌고 있다는 걸 발견하지 못했나요? 이곳은 무성이라고도 불려 고수가 엄청 많아요. 가장 관건적인 건 성의 지리적 위치가 매우 독특하여 이 성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전체적인 수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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