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 아가씨께서 메시지를 보내왔는데, 연씨 가문의 사람들이 이미 백여 명을 거느리고 중주로 가서 우리의 소식을 알아보고 있대요. 심지어 제갈 가문으로 찾아가 우리에 대해 물었다고.""그리고 우리더러 핸드폰 번호도 바꾸라네요. 그게 좀 더 안전할 것 같다고."박시율이 메시지를 보고는 가족들에게 말했다."그래, 무조건 바꿔야 돼. 안 바꿨다간 만약에 그들이 찾아오기라도 하면 어떡해?"나봉희가 듣더니 깜짝 놀라서 말했다. 상대방이 찾아올까 봐 두려웠던 모양이다.박영호도 따라서 말했다. "그리고 핸드폰 번호를 바꾼 후 더는 다른 친척과 연락해서는 안 돼. 연락하다 우리의 신분이나 위치가 폭로되기라도 하면 위험하니까."이에 박 어르신이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래도 같은 박씨 가문의 가족이었으니까. 비록 그들이 냉정하게 떠났지만, 박 어르신은 여전히 그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 걸 보고 싶지 않았고, 그들과 관계를 끊고도 싶지 않았다.하지만 도범이 듣더니 오히려 전혀 개의치 않은 듯 말했다. "사실 저는 안 바꿔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연씨 가문이 전혀 두렵지 않으니까요. 게다가 지금 저희 곁엔 장 대장님과 장진 전신님 같은 고수도 계시니 더욱 두려울 거 없잖아요. 제가 그들을 피해 이쪽으로 온 건 이쪽에 다른 볼일이 있어서입니다. 귀찮아지는 게 싫은 것도 있고요.""허풍은. 자신이 없으면 그냥 자신이 없다고 해. 뭐가 또 귀찮은 게 싫을까 봐야? 이렇게 멀리까지 와서 숨는 게 뭐가 좋다고? 나는 차라리 중주에 남고 싶어. 그게 더 편안할 것 같은데."나봉희가 도범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도범이가 허풍을 떨고 있다고 생각했다."어머님, 어머님께서 모르실 수도 있는데, 이곳에서 사는게 확실히 더 좋거든요."이에 도범이 웃으며 설명했다. "혹시 연성의 사방에 항상 옅은 운무가 감돌고 있다는 걸 발견하지 못했나요? 이곳은 무성이라고도 불려 고수가 엄청 많아요. 가장 관건적인 건 성의 지리적 위치가 매우 독특하여 이 성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전체적인 수명이
저녁에 샤워를 하고나서 도범과 박시율은 다시 침대에 누웠다.눈앞에 있는 아름다운 여인을 바라보며 도범은 참지 못하고 그녀를 껴안고 뽀뽀를 했다."당신도 참, 피곤하지 않아?"박시율은 얼굴이 붉어지더니 부끄러워하는 표정을 지었다.그러다 도범이 옷을 벗은 후, 눈살을 찌푸린 채 도범의 팔 위 이상한 상처를 바라보며 물었다. "여보, 당신의 이 흉터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흉터가 너무 이상한 것 같아. 큰 비늘 같기도 하고. 당신의 의술이 그렇게 뛰어났는데, 이 흉터를 제거할 수 없는 거야?"도범이 듣더니 쓴웃음을 지었다. "그렇게 쉽게 제거되는 상처가 아니야. 하지만 어쩌면 곧 제거될 지도 몰라."말을 마친 후, 도범은 몸을 숙여 박시율에게 키스했다.다음날 아침, 경호원이 진 도련님 앞에 나타났다."도련님, 다 알아냈습니다. 그 세 사람 모두 같은 곳에 살고 있습니다. 이곳으로 온 지는 얼마 되지 않고요. 이곳에서 정착하려고 건너온 다른 도시의 가문인 게 분명합니다. 단숨에 스무 채의 별장이나 사들였거든요."경호원이 진장원에게 보고를 했다."뭐? 여기에 온 지 얼마 안 됐다고? 젠장. 온 지 얼마도 안 됐으면서 그렇게 날뛰었다고? 둘째 외삼촌까지 때려가면서!"진장원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둘째 외삼촌이 강자들을 적지 않게 알고 있는데. 안 되겠다, 어서 서둘러 움직여야겠어. 그들이 둘째 외삼촌을 제대로 화나게 했는데, 둘째 외삼촌이 그들이 어디에서 살고 있는지를 조사해 내기라도 하면 무조건 고수를 불러 그들을 죽여버리겠지? 그러면 나는 그 아름다운 미인을 품을 기회도 없게 되는 거잖아."경호원도 고개를 끄덕이며 건의했다. "도련님, 그럼 이렇게 합시다. 몇 사람을 보내 매일 그들 집 입구에서 잠복하게 했다가 그 여인이 혼자 나오거나 남자친구와 함께 나오면 즉시 도련님에게 전화를 거는 겁니다. 어떻습니까?""그래, 네가 가서 안배해. 나에게 전화할 필요도 없이 직접 그 여인을 잡아 호텔로 데리고 가. 그러고나서 나에게 전화해!"진장
루희가 듣더니 얼굴색이 순간 가라앉아서는 손에 든 찻잔을 움켜쥐었다. 그러자 찻잔이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가루가 되었다.그녀는 일어서서 씩씩거리며 말했다. "도씨 가문에 그렇게 사람이 없어? 다른 도씨 가문의 후배는 가주가 되면 안 된다는 법이라도 있는 거야? 아무나 다 이 가문의 가주 상속인이 될 수 있어도 유독 도범은 안 돼!"그러면서 그녀는 도해용을 향해 말했다. "그래서, 도범이 그들과 함께 돌아왔어? 방금 큰일이 났다며? 설마 도범이 그들과 함께 돌아온 거야? 만약 그렇다면 우리가 파견한 사람이 적지 않다해도 도서정의 적수는 아닐거야. 젠장, 오는 길에서 그들을 죽일 수도 없는 거잖아."도해용이 말했다. "저희 쪽의 사람이 말하기를 도범이 예전의 일 때문에 그들과 함께 돌아오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대요. 그래서 집사와 도소정이 먼저 돌아왔고요. 제가 저희 쪽의 사람들 보고 그들이 떠난 후에 움직이라고 했습니다."그러다 도해용이 잠시 뜸을 들였다. "하지만 어제와 오늘 그들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 두절인 상태입니다. 틀림없이 이미 죽었을 겁니다.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네요.""네 말은 도소정과 집사가 떠난 후 우리 쪽의 사람들이 움직였는데, 결국 전부 죽었다는 거야?"루희가 듣더니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소리쳤다. "젠장, 그러면 도범 그 녀석이 아주 강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다는 거잖아? 그렇지 않고선 우리 도씨 가문의 사람을 쉽게 죽일 수는 없는 거잖아? 그것도 여러명이나!"하지만 도해용이 이내 고개를 저었다.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도범의 곁에 고수가 있을 수도 있겠죠. 아무래도 그는 지금 중주에 있고, 돈도 세력도 있는 셈이니, 돈을 써서 비교적 대단한 경호원들을 청했을 겁니다.""우리 쪽의 사람들이 자신이 도씨 가문의 사람이라고 신분을 드러내지는 않았겠지?"루희가 잠시 생각하더니 물었다."당연하죠. 제가 신신당부를 했거든요. 신분을 드러내지 말고 도범이만 죽이라고."도해용이 아주 자신있게 말했다."정말로 고수가 도범의 주
"당신도 참!"루희는 단번에 셋째 장로의 품에서 벗어나 요염하게 그를 힐끗 쳐다보았다. "정말로 중요한 일이 있어서 부른 거리나까. 당장 200명을 더 파견하여 내 아들을 찾아 줘."셋째 장로가 듣더니 안색이 어두워져서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허니. 나라고 자용을 되찾고 싶지 않겠어? 전에 이미 수백 명을 파견해 찾아봤잖아. 그 미지의 숲은 매우 깊고, 지형도 엄청 복잡해, 그런 곳에서 사람을 찾는 게 얼마나 어려운 건데. 하물며 안에 맹수도 많아 조금만 주의하지 않으면 우리 쪽의 사람들이 죽을지도 모른다고."이에 루희가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당신 혼자 가라는 것도 아니잖아. 여러 사람이서 같이 가보라니까. 자용이 다른 친구들과 함께 들어갔는데 아무런 흔적도 안 남겼을 수가 없잖아. 당신도 아까 그 숲이 크고 넓다고 했으니 전에 보낸 인원이 적었던 게 분명해. 그러니 이번에 200명을 더 보내면 틀림없이 찾을 수 있을 거야! 게다가 가는 사람이 많으면 다들 더 안전한 거잖아."셋째 장로가 한숨을 내쉬었다. "허니, 우리 도씨 가문만 걱정하고 있는 거 같아? 우리 쪽에서 이미 적지 않은 사람들을 파견했지만, 도련님과 함께 나간 기타 친구의 가족들도 각각 사람들을 파견했다고. 지금 그 숲에는 수천 명이서 같이 애들을 찾고 있어. 그런데 가장 중요한 건 이미 두 달 동안 찾았는데 아무 것도 찾지 못했다는 거야. 그러니 도련님은 어쩌면 이미...""아니, 내 아들은 죽었을 리가 없어. 그의 천부적인 재능은 엄청 뛰어났다고. 무조건 곤경에 처했을 거야. 그러니 사람을 더 보내 줘, 반드시 내 아들을 찾아내야 한다고."루희는 눈시울이 빨개져서는 왠지 광기를 띄고 있는 것 같았다."알았어, 내일에 바로 준비할게. 됐지?"셋째 장로는 짜증이 났지만 루희의 환심을 사기 위해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할 수밖에 없었다."그래. 내 아들은 아무 일도 없을 거야!"루희의 정서는 그제서야 약간 진정 되었다. "당신이 모를 수도 있는데, 도범 그 녀석이 곧
"나도 잘 몰라. 도범이 5년 동안 전쟁터에 있으면서 성장했거나 누군가가 그를 도와주고 있거나, 둘 중 하나겠지. 우리 쪽의 사람들이 알아봤는데, 도범과 중주 여 전신의 관계가 보통 좋은 게 아니래. 그러니 그를 도와주고 있는 사람이 여 전신이 아니면 그들 박씨 가문이 지금 돈이 있다고 실력이 강한 경호원을 청해 그들을 보호하고 있는게 틀림없어."루희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그럼 이제 어떻게 할 건데?"셋째 장로가 미간을 찌푸린 채 말했다. "아무튼 도범과 서정은 계속 살려둬서는 안 될 것 같아.""이미 아홉번째 호법더러 실력이 있는 자들로 많이 보내라고 했어."루희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내 아들이 진짜 죽었다 해도 난 절대 도범 그 녀석이 도씨 가문의 가주가 되는 꼴을 못 봐!""그래. 이미 사람을 보냈으면 됐어."셋째 장로가 미소를 지으며 또 단번에 루희를 품에 껴안았다. "허니, 며칠 동안이나 자기랑 사랑도 못 나눴는데, 이 기회에 한번 사랑을 나눠볼까? 걱정마. 내일에 내가 바로 200명을 더 보내 자용이를 찾게 할게.""그래!"루희가 셋째 장로를 힐끗 쳐다보았다. 그러자 셋째 장로가 그녀를 안고 침대에 올랐다."나왔어, 나왔어!"같은 시각, 도범 등이 사는 별장 밖에는 여러 대의 차가 멀지 않은 곳에 주차되어 있었다.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차안의 한 진씨 가문 경호원이 옆에 있던 경호원에게 말했다."잘됐네, 가면을 쓴 사람은 나오지 않았어. 그 남자와 여인 둘뿐만 나왔다고. 저 두 사람은 아무런 전투력이 없어 보이던데. 헤헤, 일이 참 쉽겠는데."또 다른 경호원도 히죽히죽 웃으며 집 안에서 걸어 나오는 도범과 박시율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다. 차 안의 경호원들은 하나같이 흥분해하고 있었다."윙!"도범과 박시율이 앞으로 좀 더 나아간 후, 몇 대의 차가 즉시 달려가 그들의 옆에서 멈추었다.그러더니 17~18명이나 되는 진씨네 경호원들이 차에서 내려와 도범과 박시율을 중간에 에워쌌다."누구지?"싱글벙글 웃고
"하하, 너희 진 도련님이 참 보는 눈은 있네. 이것도 마음에 들어, 저것도 마음에 들어. 하지만 아쉽게도 가질 능력은 없고."도범이 듣더니 크게 웃었다. 눈에는 경멸의 빛으로 가득 찼다."다들 덮쳐! 일단 데려가고 보는 거야."경호원은 더 이상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손을 내밀어 도범을 잡으려 했다."아!"하지만 도범이 바로 그의 손목을 잡고 손에 힘을 주었다. 그러자 상대방의 팔에서 ‘까득’ 하는 소리가 들려오더니 뼈가 순간 부러졌다.그 경호원은 즉시 고통스러워 비명을 질렀다. 그러고는 얼굴이 창백해진 채 쪼그리고 앉았다.“죽고 싶어?”다른 경호원 두 명이 도범의 힘에 살짝 놀라더니 이내 동시에 왼쪽과 오른쪽에서 도범을 향해 공격해 왔다."뻥뻥!"이에 도범은 연속 주먹을 두 번 날렸다. 속도가 엄청 빨랐고, 그 두 사람은 바로 거꾸로 날아났다."이럴 수가!"다른 경호원들이 보자마자 하나같이 놀라움에 빠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바로 도범을 향해 공격해 왔다."뻥뻥뻥!"경호원들의 전투력은 확실히 괜찮았다. 중주에서는 이런 실력의 경호원들조차도 보기 드물었을 것이다. 심지어 경호원 몇 명의 전투력은 대대장과 비견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하지만 그렇다 해도 도범의 눈에서는 여전히 아무것도 아니었다. 10초도 안 되어 십여 명의 경호원들이 전부 땅바닥에 누워있었다.그중 몇 명은 아픔을 참지 못하고 기절하기까지 했다. 가슴의 갈비뼈가 도범의 한방에 의해 두 세대 정도는 부러진 듯했다."돌아가서 너희들의 그 진 도련님한테 전해. 우리는 그가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니 앞으로 더 이상 우리를 귀찮게 하지 말라고. 안 그랬다간 그때 가서 후회할 기회조차 안 줄 테니까."도범은 바닥에 누워있는 녀석들을 차갑게 보며 경고를 하고는 다시 박시율의 손을 잡고 떠났다."가자!"경호원들은 하나같이 놀라서 다친 일행들을 데리고 떠났다."뭐야!"한 별장의 정원에서, 진장원이 경호원의 보고를 들은 후 화가 나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렇습니다. 왜요, 도련님?"경호원이 의아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도련님께서 왜 갑자기 그런 물음을 물으시는지 알 수가 없었다.진장원의 입가에는 곧 웃음이 피어났다. "어느 방향으로 갔어?걸어서 외출한 거라면 근처에서만 돌아다닐 거고, 멀리 가지 못했을 거야. 흥, 그 여인을 얻기 어렵다면,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밖에 없지.""공유요?"앞에 있던 경호원들이 듣더니 하나같이 서로를 쳐다보았다. 전혀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 표정이었다."너희들은 알 필요 없어. 그 녀석이 어느 방향으로 갔는지만 알려주면 돼."진장원이 다시 입을 열었다."난평가 쪽으로 갔습니다. 참, 그쪽에 보행로가 있거든요. 그곳엔 항상 돈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해요. 주변 동네도 부자들이 사는 고급 동네고요. 별장도 엄청 많습니다."한 경호원이 생각에 잠기더니 말했다. "제 생각엔 그들이 그쪽으로 갔을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아마도 보행로를 돌아볼 계획이었을 겁니다.""그래, 알았어. 너희들은 이만 가서 쉬어. 그리고 용이를 찾아가 계좌의 돈 이천만 원을 달라고 해. 다친 애들에게도 나누어 주고."말을 마친 후, 진장원은 경호원 서너 명을 찾아 와 차를 몰고 바로 나갔다."진 도련님, 어디로 가시려는 겁니까?"차 안에서 한 경호원이 물었다.이에 진장원이 차갑게 웃었다. "조평안 만나러.""그 뚱땡이요?"몇 명의 경호원이 듣더니 마음속으로 의아해했다. 조평안은 미색에 미쳐있는 놈이다. 게다가 놀라울 정도로 뚱뚱해서 친구는 많지 않았다.그리고 평소에 평판도 좋지 않아 많은 도련님들이 그와 어울리려 하지 않았다.하지만 문제는 조씨 가문이 진정한 대세가라는 점이다. 무성이라고도 불리는 이 연성에서 진정한 이류 세가에 속하고 가족 중에는 강자도 매우 많았다.반대로 진씨 가문은 삼류 세가에도 들지 못했다. 비록 그는 둘째 외삼촌의 도움으로 도범과 가면을 쓴 여인, 그리고 박시율을 죽일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그는 그 어느 한 여인도 얻을 수 없게 된다.한 대 맞고
말을 듣던 조평안의 얼굴에는 순간 웃음기가 사라졌다. 다소 화가 난 듯했다.조평안이 접촉해 온 미인은 상당히 많았다. 그래서 그는 스스로 미적인 감각에 있어서 누구도 그를 따라잡을 수 없다고 여겨왔다.특히 오늘에 찾아온 두 모델은 일류에 속하는 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진장원이 감히 자신이 발견한 미인의 1% 에도 미치지 못한다니.조평안이 뭐라 말 하기도 전에 그 두 모델의 얼굴색이 어두워졌다. 그 중 한 여인이 냉담한 얼굴로 말했다. "진 도련님, 농담하시는 거 아니죠? 저희 두 자매는 자동차 모델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데, 누군가의 1% 에도 미치지 못한다고요? 너무 과장된 것 아닌가요?""허허. 너희 둘은 확실히 예뻐. 하지만 여성스러움이 부족해. 부드러우면서도 대범하고, 또 약간의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그런 느낌 말이야. 한 눈만에 사람을 반하게 만드는, 보면 볼수록 완벽한 그런 아름다움." 진장원이 여전히 허허 웃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나 진장원이 한 말에 조금의 거짓이라도 섞여있다면, 천벌을 받겠습니다.""정말 그런 미인이 있다고요?"진장원이 맹세하는 모습에 조평안은 눈빛이 밝아지더니 즉시 일어나 흥분되어 물었다."물론이죠.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 여인한테 남자가 있습니다. 아이고, 참 아쉽단 말이죠."진장원은 일부러 한숨을 쉬며 안타까워했다."하하, 진 도련님. 전문 저를 찾아오신 게 바로 이 일 때문입니까? 제가 찾은 여인이 도련님께서 본 여인보다 예쁘지 않다고 말해주려고?"조평안이 허허 웃으며 말했다. 기분이 좋지 않은 게 분명했다.이에 진장원이 황급히 손을 흔들었다. "아니요, 아니요. 조 도련님, 오해하지 마세요. 저는 절대 그런 뜻이 아니었습니다. 단지 그 미인을 생각하니 왠지 감개무량했을 뿐입니다. 볼 수는 있는데 만질 수 없으니까, 마음이 괴로워서요."그의 모습에 조평안이 갑자기 흥미를 느꼈다. "정말 그렇게 이쁘다고요? 이름이 뭐예요? 진 도련님, 저도 한번 가 볼 수 있을까요?""당연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