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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6화

"둘째 외삼촌?"

진 도련님이 잠깐 멍해지더니 곧 웃기 시작했다. "나에 대해 그 정도로 상세하게 조사할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네. 내 둘째 외삼촌의 일까지 다 알아내다니."

진 도련님이 잠시 멈추더니 다시 말했다. "하지만 너희들을 잡는데엔 우리 둘째 외삼촌까지 나서실 필요는 없어. 우리 진씨네 경호원들이면 충분하니까."

진씨 가문의 한 경호원이 싱글벙글 웃으며 나섰다. "이 봐, 이미 진 도련님의 둘째 외삼촌에 대해 들었으니 그분이 누군지도 알겠네? 그분이 바로 3성급 대장이시다. 그러니 굳이 발버둥 쳐서 우리가 나서게 하지말고 그냥 도련님께 사과하고, 도련님과 함께 가겠다고 해."

하지만 진 도련님이 듣더니 바로 말했다. "그건 안 되지. 안에 한명이 더 있어. 둘 다 일품 중의 일품이니, 가려면 그 여인도 나와 함께 가야 돼."

"하하, 사람은 멀쩡한데, 사고방식이 참 이상하단 말이지."

장진이 듣더니 참지 못하고 냉소를 터뜨렸다.

"하하, 계집애야, 우리 도련님과 함께 가지 않겠다는 거로 들리는군. 그럼 이 소대장님이 한번 상대해줘야겠네."

방금 그 진씨네 경호원이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너의 그 가면 속엔 어떤 얼굴인지도 좀 구경해 보자고."

말을 마친 후 경호원은 더는 망설이지 않고 전방의 장진을 향해 돌진했다.

"슉!"

경호원의 속도는 매우 빨랐다. 소장급은 되는 듯했다. 이런 전투력이라면 강자가 적지 않은 연성에서도 상당히 훌륭한 축에 들었다.

그리고 그게 바로 상대방이 그렇게 자신만만했던 이유겠지.

경호원이 장진 앞까지 다가온 후, 장진의 얼굴을 향해 손을 뻗었다. 정말로 장진의 가면을 벗길 생각이었다.

경호원의 얼굴에는 냉소가 섞여 있었다. 그는 그의 이런 속도에 장진이 무조건 반응하지 못할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장진이 반응을 되찾을 때면, 장진의 가면은 틀림없이 이미 그에게 벗겨졌을 것이고. 그러면 다들 같이 여인의 진정한 용모를 감상할 수 있게 되겠지.

"고작 이런 실력으로?"

그러나 장진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신속히 손을 뻗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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