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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9화

그의 말에 진장원도 눈살을 찌푸렸다. 그러다 잠시 생각한 후 입을 열었다. "흥, 그래도 상관 없어. 일단은 살짝만 본때를 보여주지 뭐. 둘째 외삼촌더러 저 여인을 다치게 해달라고 할거야. 저 여인이 크게 다치기만 하면 나머지 두명은 신경쓸 필요도 없어. 그리고 둘째 외삼촌이 간 후에 몰래 저 세 사람을 따라가는 거야. 그때 가서 저 자들에게 본때를 보여주려면 식은 죽 먹기겠지."

다들 듣고 나서 하나같이 고개를 끄덕였다.

"왜 다 무릎을 꿇고 있는 거죠?"

도범이 음식을 먹다가 참지 못하고 밖을 쳐다보았다. 그러고는 경호원들마저 모두 그곳에 무릎을 꿇고있는 것을 발견했다.

장진도 한번 보더니 담담하게 웃었다. "허, 저 녀석, 틀림없이 승복할 수가 없어서 둘째 외삼촌에게 전화를 하려는 거겠죠. 그의 둘째 외삼촌이 3성급 대장이라던데. 이따가 제대로 본때를 보여주죠 뭐."

"만약 상대방이 자신의 조카가 틀렸다는 것을 승인하고 태도가 좋으면 관둬요. 아무래도 나라를 위해 싸웠던 사람이니까."

도범이 잠시 생각하더니 말을 이어갔다. "그러나 상대방이 자신의 조카를 비호하고 기세등등하기까지 한다면 결코 그의 손가락 하나를 그어내야 합니다.”

"네!"

장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여유롭게 스테이크를 한 입 먹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있던 박시율은 놀라움에 빠졌다.

왠지 도범이 장진 전신에게 명을 내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심지어 장진은 도범의 의견에 따르는 것 같았고.

설마 도범이 9대 전신의 전속 의사라서? 하지만 그래도 너무 지나친 거 아닌가? 의사라면 전신에게 공손하게 대해야 하는 거 아닌가?

"여보, 많이 먹어."

도범은 웃으며 박시율에게 음식을 집어주었다.

세 사람은 그렇게 한참을 먹고나서 마침내 수저를 내려놓았다.

"왜 아직도 안 오는 거죠?"

장진이 밖을 보더니 짜증이 난 어투로 말했다.

"안 오면 관두죠 뭐, 제가 가서 계산하고 올게요."

도범은 일어서서 계산하러 갔다.

"진 도련님, 둘째 외삼촌은 왜 아직도 안 오세요? 저봐요, 녀석이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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