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22화

진 도련님의 말속에는 위협적인 뜻이 가득했다. 말을 마친 후 그는 창밖을 쳐다보았다. 밖에는 7~8명의 경호원이 그의 차 옆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허, 진 도령. 당신의 체면이 엄청 큰 건가?"

도범이 그의 말에 마침내 참지 못하고 허허 웃었다. "내 아내는 이미 너에게 충분히 예의를 차렸어. 그토록 완곡하게 거절했으니 이미 너의 체면을 세워준 셈이라고. 우린 사단을 내고싶지 않으니 그냥 가시지? 그게 서로에게 좋기도 하고. 그리고 이 여인은 내 아내야, 남편이 있는 몸이라고. 돈에 환장한 여인이 아니라, 알겠어?"

진 도련님 앞에서 도범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은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비록 방금 연성으로 온 터러 조용히 지내고 싶었지만 그에게도 남들이 함부로 건들여서는 안 되는 부분이 있었다. 그것이 바로 그의 아내 박시율이다. 그의 면전에서 그의 아내를 꼬셔내려 하다니, 그의 얼굴에 침 뱉는 것과 다를바가 없었다.

게다가 장군의 아내로서 박시율은 이런 수모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아무나 탐낼 수 있는 사람은 더더욱 아니고.

그리고 연성의 세력이 너무 많아 이 진 도련님이 어느 세력의 사람인지 누구도 알수 없었다.

"허허, 남편이 있으면 어때? 남편이 있는 여인이 많고도 많아."

도범이 먼저 사실을 말하자, 진 도련님도 아예 다 털어놓았다."남편이 있는데도 나 진 도련님을 따르는 여인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내 손에 돈만 있으면 된다는 거야."

그러면서 그는 박시율을 보며 말했다. "이쁜 아가씨, 이 녀석은 그냥 버려.네가 이뻐보여서 하는 소리인데, 오늘부터 나를 따르겠다고 약속하기만 하면 내가 매달마다 1억을 줄 게. 아니면 매달마다 20억을 줘도 되고! 이 가격 엄청 높은 거야."

그러다 잠시 멈추더니 맞은편에 앉아 있는 장진을 보고 또 말했다. "참, 아가씨도 나를 따르겠다고 하면 매달마다 똑같은 액수를 줄게."

"돈은 얼어죽을!"

장진은 아까부터 참아줄 수가 없었다. 상대방의 간댕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