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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8화

정구원이 나간 이후로, 싸우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작은 영함 안의 도범, 곽치홍, 오수경 세 사람의 얼굴은 모두 창백해졌고, 누구의 표정도 좋지 않았다. 도범, 곽치홍, 오수경의 마음속에는 바깥에서 뭔가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절대 작은 일이 아닌 듯했다.

그런데 도범, 곽치홍, 오수경은 수련 경지가 높지 않기 때문에,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하면 셋의 목숨도 이곳에서 끝날 가능성이 매우 컸다.

도범의 표정은 그나마 나았지만, 도범은 마음속으로 크게 동요하고 있었다. 그러나 도범은 이를 통제할 수 있었고, 끊임없이 마음속으로 만일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계산하고 있었다.

그러나 남은 두 사람은 차분함을 유지하지 못했다. 특히 곽치홍은 얼굴이 마치 X이라도 씹은 사람처럼 어두웠고 두 손이 끊임없이 떨리고 입가에 경련이 일어났으며, 온몸이 떨리고 있었다.

곽치홍은 이러한 상황이 자신의 한계에 거의 다다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싸움 소리와 함께 큰 외침이 들려왔고, 바깥은 점점 더 혼란스러워졌다. 그들은 정구원과 임평원이 주고받는 말을 어렴풋이 알아차릴 수 있었지만, 무슨 말을 했는지는 정확히 알아듣지 못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왜 갑자기 공격받는 거야! 이 길이 위험 지역이라도 되는 건가? 아니면 원수들이 쫓아온 건가?”

곽치홍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오수경은 곽치홍을 힐끗 쳐다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우리가 타고 있는 것은 중주 연단사 연맹이 특별히 마련한 작은 영함이야. 중주 연단사 연맹이 어떤 곳인지 모르지 않잖아? 어떤 조직이 중주 연단사 연맹과 충돌할 수 있겠어? 연맹은 단순히 넓은 범위의 연단사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지, 강력한 사람들과 충돌할 이유가 없어.”

이 말을 하던 중, 오수경도 자기 말이 설득력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만약 그들과 원한이 없었다면, 왜 임평원이 역시 너구나 라고 외쳤을까? 이 점은 설명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오수경은 중주 연단사 연맹과 원한을 맺은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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