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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8화

“너 정말 미쳤어? 아직 단경도 채 이해하지 못했는데, 어떻게 단기 룬을 응축하겠다는 거지? 넌 단기 룬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를 텐데?”

도범은 이 질문에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머리를 돌리지도 않은 채 연단 방으로 들어갔다. 문이 꽝 닫히자 주변이 순식간에 어둠에 휩싸였다. 주변에는 약 향 외에는 손을 뻗어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도 도범은 전혀 불안해하지 않았다. 이곳에 위험이 없으니 당연히 걱정할 필요도 없었다. 도범은 두 걸음 내디뎌 약 향이 더 짙은 곳을 향해 걸어갔다.

“약 두 시간이 필요하겠군.”

도범은 두 시간 동안 몸과 영혼을 조율할 시간을 가졌다. 도범이 끊임없이 손을 움직이자 황금빛 광채가 손끝에서 흐르기 시작했다. 이 광채는 소의 털처럼 가늘었고, 도범의 손가락 사이에서 비틀리고 회전하며 룬을 형성했다.

팡-

마지막 획만 남겨두고 단기 룬이 공중에서 폭발해 단기가 되어버렸다. 도범은 살짝 미간을 찡그리며 자신을 너무 과신했다고 생각했다.

도범이 그린 단기 룬은 가장 기본적이고 단순한 것이었지만, 마지막 획을 그릴 때 몸과 머리가 조화를 이루지 못했고 단기의 농도를 조절하지 못했기에 폭발해버린 것이다.

도범은 단기 룬의 모든 세부 사항을 기억하고 있었지만 기억과 몸이 일치하지 않았다. 그래서 도범은 몸이 기억을 익혀 근육 기억을 형성할 필요가 있었다. 잠시 후, 도범은 아까 전 실패를 무시하고 다시 룬을 그리기 시작했다.

도범의 손은 어두운 밤의 유성처럼 검은 밤을 가르며 황금빛 광채를 그렸다.

팡팡팡-

몇 번의 소리가 더 났다. 도범이 그린 단기 룬이 세부 사항이 맞지 않아 다시 폭발하여 원시적인 단기로 돌아간 것이다.

폭발 소리 한 번에 도범의 미간은 점점 더 찌푸려졌다. 얼마나 많은 단기 룬이 폭발했는지 도범은 셀 수조차 없었다. 그러나 이 소음은 도범에게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도범은 계속해서 손을 휘두르며 몸과 기억을 조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시간이 얼마쯤 흘렀을까. 도범은 시간이 얼마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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