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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7화

이렇게 한참 동안 비꼬는 말을 듣고도 도범은 별로 큰 감흥을 느끼지 않았다. 왜냐하면 오영안은 도범의 진짜 실력을 전혀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영안은 마치 말하는 것에 재미를 붙인 것 같았다.

그리고 도범은 오영안이 계속해서 말을 이어가려고 하는 것을 막을 시간도 없었다. 도범은 단기 방에 직접 들어가면 되는지 물으려 했지만, 오영안은 질문할 시간을 주지 않고 계속 비꼬는 말을 했다.

“너는 단기 룬이 어떻게 생겼는지 본 적도 없을 거야. 나는 천성단방에 들어온 이후로, 대선배를 제외하고 금색 영패를 받은 사람을 본 적이 없어. 그런데 열한 번째 제자는 자신이 두 번째로 금색 영패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현재 상황이 허락되지 않았다면, 도범은 이미 오영안의 얼굴에 귀 방망이 두 번 정도는 날렸을 것이다. 그러나 도범은 오영안에게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으려고 진지하게 오영안을 바라보기만 했다.

“저는 분명히 금색 영패를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지금 바로 들어가면 되는 겁니까? 단기 룬을 200개 응축하면, 단기 방이 자동으로 저에게 금색 영패를 보상해 준다는 건 확실히 잘 알아 들었습니다.”

오영안은 도범의 말을 듣고 순간 당황했다. 오영안은 자신이 도범의 고집을 과소평가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녀석이 내가 비꼬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자신이 금색 영패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하다니! 금색 영패가 그냥 아무 데나 버려져 있는 쓰레기인가? 마음대로 얻을 수 있는 것인가?’

오영안도 천성단방에 들어온 시간이 짧지 않았다. 오영안은 대선배가 금색 영패를 받은 것을 봤지만 다른 사람들은 전혀 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불신의 눈빛으로 도범에게 말했다.

“네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나?”

도범은 고개를 끄덕이며, 침착하게 말했다.

“물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6품 단약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단기 룬은 최소 800개가 필요하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200개의 단기 룬을 응축할 수 있다면, 이미 6품 연단사의 길을 시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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