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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8화

그 말에 도범이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럼 루씨 가문의 사람들은 속으로 엄청 불쾌했겠네요. 그들이 우리 도씨 가문을 그렇게 도와주었는데, 결국엔 도씨 가문이 노력해서 궐기하고 그들은 몰락했으니......"

"하하, 어쩔 수 없지 뭐. 도훈 집사님의 말에 따르면, 주로 장로님들이 수련 중에서 큰 돌파를 했다고 했어. 게다가 가문의 젊은이들도 엄청 활약했고, 열심히 수련한 덕분에 많은 천재가 양성되어 오늘날까지 한 걸음 한 걸음씩 성장할 수 있었던 거라고. 하지만 루씨 가문은 그들과 실력이 비슷비슷한 가문과 한바탕 크게 싸우는 바람에 적지 않은 인재들을 잃었대."

서정도 덩달아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렇게 일행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산 아래 돌계단이 깔린 길목에까지 도착했다.

"멈춰라! 당신들 누구야! 이곳은 도씨 가문이 거주하는 곳으로 도씨 가문의 가족이 아니거나 도씨 가문의 영패가 없으면 들어갈 수 없어!"

그런데 이때, 그곳을 지키고 있는 7~8명의 젊은이가 돌로 만든 대문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그중 한 남자가 한 걸음 앞으로 다가가 손에 든 보검으로 도범 등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여러분, 우리가 바로 도씨 가문의 사람들입니다. 이분은 도범이고, 당신들 도씨 가문의 도련님이에요. 당신들의 가주를 만나고 싶어서 왔습니다."

장진이 잠시 생각하더니 즉시 앞으로 나아가 설명했다.

"도씨 가문의 도범 도련님이라? 난 왜 못 들어봤지?"

그 남자가 듣더니 바로 눈살을 찌푸렸다.

"아닌데? 우리 도씨 가문에는 사모님 두 분밖에 안 계셔. 큰 사모님은 아들 도자용 한 명뿐이고, 지금 사라진 지 3개월이 되었어. 그리고 둘째 부인은 쌍둥이 딸을 낳았고. 다른 도씨 가문의 도련님이 있을 리가 없잖아?"

그런데 이때, 한 소녀가 듣자마자 눈빛이 밝아졌다.

"정말 도범이리고? 이분이?"

그러면서 도범을 한 번 훑어보더니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가주님과 닮았어. 설마 진짜 도씨 가문의 도련님인가?"

이에 서정이 쓴웃음을 지었다. 비록 말을 꺼내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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