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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4화

도씨 가문의 사람들이 도범의 신분을 알게 된 후 그가 가문으로 돌아와 후계자가 되어 가문을 이끌어 가기를 바라고 있다니.

"허허, 그건 아니죠. 비록 도범 도련님이 가주님의 혈맥이 맞긴 하지만, 우리는 그럼 도씨 가문의 일원이 아닌가요? 가주 후계자를 정하는 건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아이들 장난이 아니라고요!"

그런데 이때, 도씨 가문의 한 젊은 남성이 두 손을 가슴에 안고 냉소를 터뜨리며 말했다.

"맞습니다. 난 후계자를 이렇게 섣불리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지금은 강자만이 존경받을 수 있는 세상이죠. 게다가 내 아들도 도씨 가문의 일원으로서 몸속에 도씨 가문의 피가 흐르고 있고, 천부적인 재능도 괜찮거든요. 그러니 난 능력과 천부적인 재능으로 후계자를 선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남성의 아버지가 아들 편에 서서 말했다. 그 중년 남성도 도씨 가문의 장로였다.

그러자 또 다른 도씨 가문의 장로가 잠시 생각하더니 "가주님, 전에는 도자용이 도씨 가문의 으뜸가는 천재라 그를 가주 후계자로 삼는 것에 대해 우리는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후배들도 그 결과에 승복했고. 하지만 도범 도련님은 속세에서 살다 온 사람이고, 또 가주님이 다른 여인과 밖에서 낳은 아이라 바로 가주 후계자로 삼게 된다면 아마 많은 사람이 반대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 루희가 기뻐하며 즉시 말했다.

"그럼 이렇게 합시다. 일손을 더 파견하여 제 아들 자용의 행방을 계속 찾게 하죠. 그러다 자용이 돌아오면 다시 자용을 후계자로 삼는 겁니다. 아무래도 그렇게 해야만 모두가 승복할 거니까요.”

"후계자의 일은 일단 나중에 다시 얘기하고. 도범 도련님이 돌아오자마자 아홉번째 호법을 죽였는데, 이 일을 먼저 해결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때 셋째 장로가 나서서 씩씩거리며 도범을 향해 말했다.

"이봐 젊은이, 자네가 데려온 친구들의 전투력이 참 대단해. 하지만 자네도 너무 모진 거 아닌가? 아홉번째 호법은 자네들이 억지로 쳐들어오려는 자인 줄만 알았지, 자네가 가주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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