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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1화

비록 많이 어이가 없었지만 도범도 잘 알고 있었다. 병용주는 확실히 도씨 가문중 지극히 귀중한 보물인데 그가 오자마자 그 보물을 가져가려했으니, 설령 도씨 가문의 대장로 등이 아무리 그를 지지한다 하더라도 그럴 수는 없다는걸.

아무래도 너무 많은 사람이 반대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거니까.

"하지만 오자마자 가주의 후계자가 된다면 다른 사람들이 승복하지 않을 겁니다."

옆에 있던 도훈이 잠시 생각하더니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루희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도씨 가문의 젊은이들 그리고 도씨 가문의 장로들, 다 불만을 품을 겁니다. 예전엔 도자용이 천부적인 재능이 뛰어나고 전투력이 강대하기라도 했으니 다른 젊은이들이 승복했던 거잖아요."

"그럼, 그들을 승복시켜야만 하겠네요."

도범이 듣더니 주먹을 쥐고 말했다.

"초장현을 구하기 위해서는 가주의 후계자가 될 수밖에 없겠군요. 내일에 바로 통지해 주세요, 모레 젊은 세대들을 두고 무술 대회를 거행할 거라고. 제가 실력으로 가족 중의 젊은이들을 이기기만 하면 불복하는 자들이 없겠죠?"

사실 도범은 실력을 끝까지 숨기려 했다. 하지만 지금 이런 상황에서 드러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

"도련님, 그게 정말인가? 우리 도씨 가문의 젊은이들은 실력이 하나같이 뛰어났다고. 게다가 그들이 수련하는 공법이나 무술 같은 게 대부분 자네보다 한층 위라서 동등한 수련 경지인 상황에서 자네가 아마 그들을 이기기 어려울 거야."

대장로가 듣더니 깜짝 놀라 황급히 도범에게 일깨워 주었다.

"그래도 후계자를 선거하는 회의를 주최하게 더 나을 것 같은데. 우리 도씨 가문에는 장로가 비교적 많고, 게다가 가주님과 내가 자네의 편에 선다면 희망이 있을 거야. 하지만 무술 대회를 주최하는 방식이라면 가능성이 그리 크지는 않을 거야.”

비록 일찍이 도범의 천부적인 재능과 전투력이 모두 뛰어났다고 듣긴 했지만, 아직 도씨 가문의 젊은 세대를 쉽게 이길 정도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건 도범이 어디에서 공법을 얻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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