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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3화

그러자 도남천이 화가 잔뜩 난 어투로 말했다.

"여러분, 아홉번째 호법은 야망이 하늘을 찌르는 놈입니다. 이 아이는 내 아들 도범이고, 이 사람은 서정입니다. 예전에 밖에 있을 때 사랑했던 여인인데, 내가 미안한 짓을 너무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사람한테 명분을 주려고 합니다. 오늘부터 이 사람이 바로 당신들의 셋째 사모님입니다!"

그러다 도남천이 잠시 뜸을 들이더니 다시 말했다.

"그런데 이 아홉번째 호법이 내가 전에 서정 모자에게 보내라고 줬던 돈과 수련 자원을 꿀꺽해 버리고, 심지어 내 아들이 돌아왔다는 걸 알고 이들을 죽이려 했습니다, 산으로 올라가지 못하게 하려고. 다행히 아들의 친구분이 전투력이 대단해서 호법을 참살했죠."

"자, 자네가 바로 도범 도련님인가?"

방금 전의 붉은 머리 노인이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잘 됐다, 잘 됐어. 돌아왔으니 됐어. 하하, 우리 도씨 가문에 드디어 후계자가 생겼어! 네 녀석, 천부적인 재능이 대단하다고 들었는데. 적어도 7~8품 종사급은 된다며?"

이에 도범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냥 운 좋게 수련하는 법을 얻어서 열심히 수련하고 있는 중입니다. 선배님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이때 도훈이 옆에서 소개했다.

"도범 도련님, 이분은 도무광 대장로이십니다. 진정한 강자시거든요. 이미 신급 후기의 수련 경지에 달하셨고, 금방이면 신급 정점에 돌파할 수 있어요."

그러면서 다른 몇 사람도 마저 소개했다.

"그리고 이분은 둘째 장로시고, 이분은 다섯번째 장로...... 이분은 일곱번째 호법입니다. 아직 많은 분이 자리에 계시지 않거든요. 나중에 시간이 되면 다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도범이 선배 여러분을 뵙겠습니다."

도범은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게 손을 들어 인사했다.

그런데 바로 이때, 루희가 한 무리의 사람을 데리고 산에서 내려왔다. 그러고는 차가운 얼굴로 씩씩거리며 물었다.

"오자마자 우리 도씨 가문 사람과 아홉번째 호법을 죽인 자가 있다며?"

"누구 짓이야!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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