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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1화

우리는 비슷한 연령대다.

그런데 비슷한 나이 또래의 여자를 누나라고 부르자니 왠지 어색했다.

“어? 왜 안 불러? 또 혼나고 싶어?”

소여정은 말하면서 셔츠의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그 순간 새하얀 속살이 훤히 드러났다.

난 이 여자의 수단을 너무 잘 알기에 다급히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네, 누나, 이러지 마요. 내가 잘못했어요, 됐죠?”

“하하, 진작 이럴 것이지. 내가 뭘 내보여야만 꼬리 내린다니까. 솔직히 말해, 일부러 내 몸 보고 나서 사과하는 거지?”

솔직히 말해서 나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 여자의 신분을 안 뒤로 나는 한 번도 이 여자를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을 한 적 없으니까.

하지만 이 여자가 나를 꼬실 때마다 자극적인 건 확실하다.

물론 그걸 인정할 수 없지만. 인정하면 나 자신을 파는 거니까.

“내가 어떻게 감히 그러겠어요. 난 평범한 사람이에요. 내가 어떻게 죽는지조차 모르고 싶지 않아요.”

나는 거짓말로 둘러댔다.

그러자 소여정이 갑자기 내 앞으로 다가왔다. 그 순간 나는 코피를 품을 뻔했다.

‘이 여자가 언제 이렇게 벗었지?’

소여정은 핑크색 실크 슬립에 속옷도 입지 않은 상태였다.

게다가 봉긋 솟아 오른 가슴은 너무 예뻤다.

나도 가슴 예쁜 여자는 많이 봤지만 이 여자처럼 모양이 예쁜 건 드물었다.

심지어 속옷을 입지 않았는데도 탱탱하고 가슴골이 성명했다.

‘대박, 이 여자 몸매 너무 좋잖아.’

‘이러니까 임천호 같은 거물을 만나는 거겠지.’

‘이런 몸매를 보고 넘어가지 않을 남자가 어디 있을까?’

나는 얼굴이 화끈 달아올라 눈으 어디에 둬야 할지 몰랐다.

다른 곳을 보자니 너무 아쉬웠고, 대놓고 보자니 또 그럴 배짱이 없어 너무 괴로웠다.

“그 말은 네가 보통 사람이 아니면 뭐라도 해보겠다는 소리야?”

소여정은 당황해하는 나를 일부러 건드리며 다가왔다.

순간 소여정의 몸에서 나는 향기로운 냄새가 내 코끝을 간지럽혔고, 말캉하고 따듯한 가슴이 그대로 느껴져 온몸의 피가 끓는 기분이었다.

심지어 그곳 역시 순식간에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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