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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0화

“그래요.”

이런 짜릿함은 남주 누나랑 있을 때만 느낄 수 있다.

난 기대감에 잔뜩 부풀었다.

남주 누나는 나한테 팔을 벌리고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나 안고 가줘.”

그건 나도 바라던 바였다.

난 단숨에 남주 누나를 번쩍 들어 안았다.

남주 누나 집의 베란다는 통유리로 되어 있었다.

통유리창 틀에 엎드려 있으면 유리창 밖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었다. 심지어 맞은편 집의 조명까지도.

‘맞은편에서 우리를 보고 있는 거 아니야?’

하지만 남주 누나는 나더러 신경 쓰지 말라고 설득했다. 이래야 더 짜릿하고 재밌다면서.

남주 누나는 참으로 간이 큰 것 같다.

다른 사람한테 섹스하는 모습 보이는 걸 즐기다니.

나도 남주 누나와 함께 있으니 점차 대담해졌다.

우리는 새벽 두 시까지 섹스를 즐겼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도저히 힘이 없어 계속 이 행위를 이어 갈 수가 없었다.

남주 누나를 껴안고 있으니 잠이 솔솔 몰려왔다.

“남주 누나, 난 정말 누나가 너무 좋아요.”

난 만족에 차 말했다.

남주 누나도 나를 껴안고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나도, 나도 이런 짜릿함 엄청 오랜만에 느껴.”

“남주 누나, 우리 이젠 자요. 조금 피곤해요.”

우리는 얘기를 나누다 지쳐 잠이 들어 버렸다.

다음 날 아침, 나는 알람 소리에 놀라 깨어났다.

남주 누나는 아직도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

난 누나가 깰까 봐 조심조심 침대에서 내려왔다.

어젯밤에 있은 일은 다시 생각해도 너무 짜릿했다.

그 짜릿함은 누구한테서도 체험해 보지 못한 거였다.

역시 여자마다 느낌이 전부 다르다.

어떤 여자는 귀엽고, 어떤 여자는 불같이 뜨겁고, 어떤 여자는 얼음같이 차고, 또 어떤 여자는 요물 같고 말이다.

아예 다른 스타일의 여자를 전부 만나봤다는 게 꽤나 운 좋은 일인 것 같다.

나는 샤워하고 나서 아침을 준비했다.

그때 마침 남주 누나도 깨어났다.

남주 누나는 기지개를 켜며 침대에 누워 배시시 웃으면서 나를 쳐다보았다.

“어젯밤 어땠어?”

“그야 당연히 잊기 힘든 밤이었죠.”

“그럼 오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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