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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5화

형수는 나의 안전을 무척이나 걱정했다.

하지만 그걸 알 리 없는 나는 소여정과 함께 호텔 위층으로 올라왔다.

호텔 방은 매우 컸는데, 불빛이 어두워 약간 야릇한 분위기가 났다.

소여정은 겉옷을 벗으며 새하얀 목덜미를 드러냈다. 그녀의 피부는 눈으로 보기만 했는데도 엄청 좋았다. 하얗고 부드러워 마치 백옥 같았다.

게다가 몸매는 또 어쩜 그리 좋은지, 완벽한 S라인이었다.

오프숄더 드레스는 소여정의 섹시한 몸매를 더욱 부각해 주었다.

그때 소여정이 숄을 벗어 던지고 침대에 엎드렸다.

“됐으니 이제 시작해요.”

여자의 S라인 몸매를 보자, 나는 저도 모르게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예쁜 여자가 왜 남의 정부나 하고 있지?’

하지만 소여정을 스폰하는 남자는 몸값이 족히 몇백억이 넘는 LD 건설 회장이라고 했으니...

‘돈은 엄청 많겠네.’

그 정도 사람이 밖에서 정부를 찾을 때, 예쁘고 몸매도 좋은 여자를 찾는 건 당연하다. 얼굴과 몸매가 따라주지 않으면 정부가 될 자격도 없다.

나는 여정 쪽으로 걸어가며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의 아름다운 몸을 보니 나는 어디서부터 손을 내야 할지 막막했다.

‘이 여자한테는 쉽게 손을 대지 못하겠네.’

그때 여정이 고개를 돌려 물었다.

“뭐 하고 있어요? 얼른 시작해요.”

“소여정 씨, 방금 여정 씨 안색을 관찰했는데 큰 문제는 없어 보였어요. 마사지는 필요 없지 않나요?”

나는 너무 무서워 한발 물러났다.

왠지 자꾸만 이 여자한테 손대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으니까.

그러자 여정이 침대에서 일어나 앉더니 나를 빤히 바라봤다.

“누가 마사지해달라고 했어요?”

“네?”

‘정말 이렇게 직설적으로 나온다고? 그러면 더 불안하잖아.’

‘내가 장난감도 아니고, 이 사람 저 사람한테 보내지는 건 나도 싫다고.’

나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만약 저한테 그런 걸 요구한다면, 더 이상 얘기할 필요 없겠네요. 전 동의할 생각 없어요.”

나는 말을 마치고는 돌아서서 떠날 준비를 했다.

“거기 서요! 진동성 씨가 데려오면서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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