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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2화

나는 얼른 모든 옷을 벗고 팬티 한 장만 남겼다. 이 상태로 욕실에 몰래 들어가 애교 누나를 놀래켜줄 생각이었다.

하지만 욕실 문을 열었더니 희뿌연 수증기만 보일 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살금살금 안으로 들어갔더니 갑자기 두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선영아, 어쩜 몸매가 이렇게 좋아? 피부도 탱탱하고, 너무 부러워.”

애교 누나의 목소리였다.

곧이어 부끄러운 듯한 선영의 목소리가 들렸다.

“언니, 샤워하는 걸 도와달라고 해서 미안해요.”

나는 너무 놀라 그 자리에서 지릴 뻔했다.

안에 애교 누나만 있는 게 아니라 누나의 사촌 동생 주선영도 있을 줄이야.

‘그런데 내가 이렇게 들어갔다가 발각되면 너무 민망하잖아.’

나는 다급히 돌아서서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갑자기 미끄러지면서 바닥에 있는 대야에 발이 닿는 바람에 큰 소리가 났다.

선영은 바로 경계 섞인 목소리로 물었다.

“언니, 이게 무슨 소리예요?”

마침 고개를 든 애교 누나는 마침 나를 봐버렸다.

나는 다급히 고개를 저으며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눈빛을 보냈다.

이 상황에서 들키면 너무 민망하니까.

애교 누나도 내가 옷을 벗고 있는 걸 발견하고는 바로 내 의도를 눈치챘다. 심지어 벌거벗은 채로 선영의 선을 가로막으며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내가 대야를 발로 찼어.”

“그래요? 그런데 방금 분명 사람 그림자가 보였어요.”

선영은 말하면서 일어나려 했다.

그러자 애교 누나가 다급히 선영을 막아섰다.

나는 그 틈에 나는 조용히 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재수 없게도 문을 열려고 힘을 주는 바람에 문고리가 끊어져 버렸다.

‘젠장.’

나는 뇌가 다운되어 어찌해야 할 바를 몰랐다.

‘이러면 어떻게 나가지?’

나는 도움을 청하는 눈빛으로 애교 누나를 바라봤다. 애교 누나도 너무 놀랐는지 멍해졌다.

그때, 선영이 애교 누나가 주의하지 않는 틈을 타 일어나 내 쪽을 바라봤다.

나는 너무 놀라 얼른 몸을 웅크렸고, 애교 누나는 재빠르게 선영의 손을 잡아당겨 다시 욕조에 앉았다.

“선영아, 너 발도 다친 애가 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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