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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9화

“애교 누나, 앞으로 그런 말 하지 마요. 누나는 제 여신이에요. 전 한 번도 누나 나이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 적 없어요.”

내 말은 모두 진심이다.

더군다나 애교 누나는 워낙 동안이고 예쁜지라 나이를 말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30대로 보지 않을 거다.

아마 교복을 입으면 학생으로 봐줄지도 모른다.

애교 누나는 뭐라 말하려 했지만 나는 바로 누나의 입을 막아버렸다.

이윽고 내 혀를 누나의 입안으로 밀어 넣었다.

40분 뒤, 나는 만족스럽게 애교 누나를 끌어안았다.

“애교 누나, 앞으로 매일 이렇게 누나를 안고 잠들 걸 생각하니 너무 행복해요.”

“수호 씨, 오늘 저녁 형과 형수랑 술자리에 나갔다고 하지 않았어요? 왜 이렇게 빨리 돌아왔어요?”

“하, 말도 마요.”

술자리에서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 나는 기분이 우울해졌다.

“왜 그래요? 무슨 기분 나쁜 일이라도 있었어요?”

애교 누나는 걱정스러운 듯 물었다.

‘이제 곧 애교 누나와 연인 관계가 될 텐데, 숨길 필요도 없지.’

나는 오늘 저녁 술자리에서 있었던 일을 곧이곧대로 애교 누나한테 얘기했다.

“네? 동성 시가 수호 시를 소여정한테 보냈다고요? 이건 죽으라는 것밖에 더 돼요?”

“애교 누나, 혹시 소여정을 알아요?”

애교 누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는 건 아니지만 그 여자 이름은 많이 들어봤어요. 소여정이라는 여자, 엄청 예쁘고 화려하게 생겼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여자가 예쁘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었다.

그때 애교 누나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런데 사람들이 뒤에서 그 여자를 불여우라고 하는 거 알아요?”

“왜요?”

“왜긴 왜예요? 임천호한테 아내가 있는 걸 알면서 자발적으로 정부 노릇을 하고 있으니 불여우가 아니면 뭐예요?”

애교 누나는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생각해 보니 확실히 그런 듯싶다.

그때 애교 누나가 말을 이었다.

“그리고 그 여자 쉬운 상대 아니에요. 소문에 그 여자가 부유해진 뒤 계속 임천호한테서 도망치려고 했대요. 하도 임천호가 그 여자를 총애하니 망정이지, 다른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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