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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7화

‘내가 대체 무슨 약속을 했지?’

‘어떻게 그런 터무니없는 요구에 동의할 수 있지?’

‘정말 미쳤네.’

나는 괴로워 머리를 쥐어뜯었다.

하지만 이미 동의한 마당에 후회해 봤자 소용없었다.

‘될 대로 되라지.’

‘하지만 형수처럼 완벽한 몸매를 가진 여자와 한 번 하는 건 진짜 행복할 것 같단 말이지.’

형수를 생각하니 나는 갑자기 안방 안에서 들리는 소리를 몰래 엿듣고 싶어졌다.

특히 안방 문이 굳게 닫힌 순간 안에서 어떤 장면이 펼쳐질지 머릿속으로 상상이 되었다.

‘분명 엄청 화끈하겠지?’

‘형수는 워낙 열정적이라 분명 엄청 적극적일 거야.’

이런 생각이 든 순간 나는 더 이상 내 자신을 억제할 수 없었다.

나는 결국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하고 살금살금 안방 쪽으로 걸어갔다.

그러고는 얼굴을 문에 바싹 붙이고 안쪽 상황을 엿들었다.

그런데 아쉽게도 아무 소리도 드리지 않았다.

결국 나는 마지못해 포기하고 다시 거실로 돌아왔다.

하지만 속이 어수선하고 거기가 괴로워지기 시작했다.

나는 얼른 핸드폰을 꺼내 액정에 있는 지은의 사진을 확인했다.

그걸 볼수록 아래는 점점 더 반응하기 시작했다.

나는 아예 바지를 벗어 던지고 손을 움직였다.

그러면서 머릿속으로는 형수와 함께 뒤엉켜 있는 장면을 상상했다.

상상할수록 자극은 더 심해졌다.

특히 형수의 육덕진 몸매와 매력적인 모습을 상상하니 몸이 둥실둥실 하늘을 떠다니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절정에 도달하려 할 때쯤 안방 문이 갑자기 열렸다.

너무 깜짝 놀란 나는 얼른 담요를 덮었다.

그리고 간발의 차로 형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수호 씨, 늦었는데 안 자고 뭐 해요?”

“이, 이따가 자려고요. 핸드폰 게임 좀 하고.”

나는 불안함에 심장이 두근대고 쿡쿡 찔려 너무 괴로웠다.

도둑이 제 발 저리다는 게 바로 이런 느낌은 듯싶었다.

심지어 자꾸만 형수가 나에게로 다가와 내 꼴을 볼까 봐 걱정되었다.

나는 형수가 제발 오지 말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하지만 하늘도 무심하지, 나에게 꼭 시련을 안겨주는 것만 같았다.

형수가 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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