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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화

때문에 나는 순간 분노가 치밀었다.

분명 아내가 있으면서 왜 그런 짓을 하는지.

‘형이 형 아내 소중하게 여기지 않으면, 나도 안 참아요.’

“형수, 제가 부축해 줄게요. 같이 돌아가요. 형이 만약 정말 그러면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형수는 갑자기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봤다. 발그스레하게 익은 두 볼은 너무 예뻤다.

그런 형수를 보니 내 아래도 점점 불편해졌다.

그때 형수가 내 어깨에 기댄 채 귀에 바람을 불 듯 속삭였다.

“아까 남주가 나랑 남편 바꾸기 게임을 할 거냐고 했는데, 한 번 해보는 게 어떨 것 같아요?”

“당연히 안 되죠. 남주 누나가 정상이 아니란 건 형수도 알잖아요. 절대 그 말 듣지 마요.”

나는 말하면서 형수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형수, 형수가 만약 하고 싶으면 제가 만족시켜 줄게요. 그런 게임은 형수 명예에도 안 좋잖아요. 그러니 전 형수가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형수는 두 손으로 내 목을 끌어안으며 싱긋 웃었다.

“역시 수호 씨밖에 없어요. 키스해 줘요.”

나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형수에게 강하게 입 맞췄다.

부드러운 형수의 입술에 나는 점차 이성을 유지할 수 없었다.

“형수, 제가 형수 만족시켜 줄게요.”

나는 다시 한번 요구했다.

전에는 형 때문에, 형한테 미안하고 싶지 않아 계속 참았지만.

지금 형이 혼자 해결하는 한이 있어도 형수에게 손대지 않아 형수를 속상하게 했다는 걸 알게 되자 나는 너무 마음이 아팠다.

때문에 형수를 위해 나는 나쁜 놈이 되기로 했다.

형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내 손을 자기 가슴 위에 얹었다.

그 동작에 나는 용기를 얻어 형수를 세면대 쪽으로 밀고 몰아붙였다.

하지만 그때, 화장실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우리는 다급히 떨어졌다.

그리고 그 순간, 형수는 아까처럼 내 품에 넘어졌고, 우리는 서로 시선을 교환하다가 함께 웃음이 터졌다.

“우선 돌아가요. 저녁에 집에 가서 얘기해요.”

“네.”

형수의 말 한마디에 내 마음은 기대로 부풀었다.

내가 형수를 부축해 룸으로 돌아왔을 때, 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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