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874화

노마님의 누명과 어의의 충격 진단

노마님이 고개를 끄덕이며 숙연하게: “무슨 일입니까?”

우문호가: “왜 그 사람을 고향에 보내셨습니까?”

노마님이: “그 사람은 나이도 많고 정후부에서 오래 시중을 들어서 고향으로 돌아가서 만년을 즐기는 게 소원이라고 하니, 제가 은자를 좀 주어서 보냈지요. 그가 문제를 일으켰습니까? 무슨 짓을 저질렀나요?”

우문호가: :누군가 원 선생 전용 물 항아리에 복숭아꽃과 파초 잎을 담가 놨는데, 조사해보니 노마님께서 보내신 요리사 주계의 짓이었습니다. 주계 말이 노마님의 명령이었다고 하더군요.”

노마님의 안색이 순식간에 변하더니 달려들며 묻길: “걔는 괜찮습니까?”

노마님의 긴장된 얼굴을 보니 단순히 척하는 게 아니었다: “사람은 아무 일 없지만, 죄는 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주계 말이 노마님의 명령이었다고 하는데, 노마님의 명령을 전한 사람이 바로 권씨였습니다.”

노마님이 노기충천해서, “알겠습니다. 참으로 돌다리도 두드려 봐야 하는가 봅니다. 손씨 아줌마, 권씨 고향 주소로 찾아가서 다시 데려오게, 제대로 심문해야겠어.”

그리고 노마님이 우문호에게, “안심하십시오. 이 일은 제대로 처리해 왕야께 보고 드리겠습니다. 먼저 돌아가셔서 걔를 잘 지켜 주세요, 저도 곧 가겠습니다.”

노마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순간 우문호의 의심이 풀렸다.

어떤 사람은 그저 눈빛만으로 신뢰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많은 말이 필요 없다.

원경릉은 아직도 은은하게 배가 아픈 상태로 이런 고통은 질질 끌기 마련이다. 비록 예리하진 않지만 상당히 견디기 어렵다.

원경릉은 원래도 입이 짧은데 지금 먹지도 못하고 위로는 토하고 아래는 설사를 몇 번이나 하니 힘이 남아 날 리가 있나?

우문호도 이 사건은 덮어둔 것이 권씨를 찾지 못할 것이고 찾는다고 해도 시체를 찾을 거란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중요한 시점에 우문호는 원경릉을 내버려 두고 범인 나부랭이를 쫓을 수는 없다.

“당신, 아직도 힘들어?” 우문호가 원경릉을 천천히 앉을 수 있도록 부축해 주었는데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