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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50화

주수보는 심증이 있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생강차를 한 모금 마시더니 고개를 젖혀 희상궁에게 말했다.

“생강차는 많이 마시면 속 아픈 것도 모르느냐? 먹을 것도 하나도 내어오지 않고, 속 쓰려 죽겠다.”

“알겠어요. 왕야와 얘기 나누세요. 가서 음식을 만들어 오겠습니다.”

희상궁이 그의 말을 알아채고 바쁘게 밖으로 나왔다.

“말 다 했어.” 주수보가 말했다.

그는 찻잔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요리를 하러 가야지.”

그 말을 들은 희상궁이 놀라서 그를 쳐다봤다.

우문호는 주수보가 주명취에 대해서 더 많은 질문을 할 것이라고 여겼다.

*

희상궁과 주수보가 밖으로 나왔다.

“왕야께서는 재수가 없으시네.” 주수보가 말했다.

희상궁은 깜짝 놀라서 물었다.

“재수가 없다고요? 무슨 재수가 없는 일인데요? 겁주지 마세요!”

“겁주는 게 아니라 진짜야.”

“빨리 말해요. 뭐가 재수가 없다는 건지!” 희상궁이 그를 막아섰다.

“희상궁 만두 빚을 줄 압니까?”주수보가 희상궁을 보았다.

“압니다!”

“그럼 먼저 만두부터 빚자고요. 지금 내가 너무 배가 고프니까 말이 안 나오니까.”

희상궁이 퉁명스러운 표정으로 “만두 만들고도 말 안 해주면 다신 저를 볼 생각 마세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말은 한 후 성큼성큼 부엌으로 갔다.

잠시후, 만두를 다 만든 희상궁에 주수보에게 만두를 들고 왔다.

“어떱니까?”

주수보는 젓가락으로 만두를 집어 한 입 먹더니 “음…… 좀 짜네.”라고 말했다.

희상궁은 화가 난 표정으로 “빨리 왕야에 대해 얘기를 해보세요! 왕야께서 왜 재수가 없다는 겁니까?”라고 말했다.

“폐하께서 왕야를 정직시키는 것 말이야.”

“그건 압니다. 정직은 잠깐 일을 멈추는 거잖아요.”

“안다고?” 주수보가 물었다.

“안다고요! 세상 사람 다 아는 얘기를 뭘 그렇게 생색을 내면서 해요!”

주수보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왕부를 떠나면서 계속 초왕에게 재수 없는 일이 생겼다고 중얼거렸다.

우문호와 원경릉은 손왕부에 가서 제왕을 보았다.

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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