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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43화

“잘 지냅니다. 감사합니다. 쇤네 모든 게 순조롭습니다.”희상궁이 웃으며 말했다.

예빈(丽嫔)과 소빈(苏嫔)이 덕비(德妃)와 희상궁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보고 일어섰다.

희상궁은 일어나서 두 사람에게 인사를 했다.

“두 분은 안녕히 가세요.”

예빈이 웃어 보였고, 소빈은 바로 떠났다.

희상궁은 두 사람이 문을 나서는 것을 보고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졌다.

희상궁은 조용한 목소리로 “덕비 마마, 쇤네가 마마께는 꼭 말씀을 드려야 할 게 있으니 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을 내보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덕비는 엄숙한 표정으로 옆에 있던 상궁들에게 모두 나가있으라고 명령했다.

그녀의 명령을 받고 모든 상궁이 나갔고 문은 굳게 닫혔다.

덕비는 희상궁을 보며 “본궁은 희상궁이 바쁘다는 것을 압니다. 중요한 일이 아니라면 덕상궁까지 오지 않았을 텐데, 무슨 일이십니까?”라고 물었다.

“희상궁, 그렇게 말씀하시지 마세요. 쇤네는 그저 마마님의 휴식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을 뿐입니다.”

“본궁은 상궁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본궁은 늘 상궁님이 오시길 기다립니다.”

덕비는 몇 년 동안 자식이 없었지만 황상의 총애를 받았고, 자연스럽게 궁 안의 많은 여인들의 질투를 받았다. 하지만 태상황의 최측근인 희상궁이 덕상궁에 자주 와서 덕비를 만났다. 그렇기에 희상궁의 눈밖에 나지 않기 위해 자연히 못된 꿍꿍이를 품은 사람들이 덕상궁에 오지 않았다

희상궁은 덕비를 바라보았다.

“덕비마마 몇 년 동안 쉽지 않으셨을 겁니다. 쇤네는 일말의 의심도 하지 않습니다. 쇤네는 마마님이 결백하다고 믿습니다. 궁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텐데…… 혹시 덕상궁에 무슨 일이 생겼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희상궁의 말을 듣고 덕비는 깜짝 놀랐다.

“상궁님,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혹시 덕상궁의 여인들이 밖에서 일을 저질렀습니까? 설마…… 황후를 다치게 했습니까?”

희상궁은 한숨을 쉬었다.

“이 일이 작은 일이라면, 쇤네가 마마님까지 찾아오지 않았을 겁니다.”

“팔황자가 사고가 났을 때, 구사 대인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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