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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42화

현비는 우문호를 노려보았다.

“왜? 너는 모비가 아프기만을 기다렸느냐?”

우문호는 그녀를 보며 “괜찮으십니까?”라고 말했다.

“됐어, 잘 먹고 잘 잔다 뭐가 아프다는 것이야?” 현비는 그를 보며 “그래도 여덟째 상황은 어때? 왕비는 어떻고?”라고 물었다.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무사하길 바랄 뿐입니다.” 우문호가 말했다.

현비는 고개를 끄덕이며 “황후는 좀 재수가 없지만…… 여덟째는 딱하네. 그는 어린아이에 불과하니까.”라고 말했다.

모든 투쟁에 아이들이 희생돼서는 안된다.

특히 여덟째는 누구에게도 위협되는 인물이 아니며 모든 이의 사랑을 받았다.

“걱정 마세요. 괜찮을 겁니다.”우문호가 일어서며“아들은 먼저 가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사건은 분명히 조작되었다. 지금까지 의심스러운 것은 첫 번째 어전에서 시중을 드는 이태감이 모비가 불편하다며 자기를 데리고 왔고, 두 번째는 소빈……

이 사건을 해결하려면 소빈을 먼저 불러 조사하는 게 빠를 것이다. 이태감은 사리에 밝은 사람이라 경계심이 심하고 방비를 잘한다. 두 사람을 조사를 시작하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고, 진실이 밝혀지면 부황의 체면은 바닥에 떨어질 것이다.

그는 먼저 덕상궁(德尚宫)의 주인인 덕비마마를 찾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섰다. 그녀는 이 사건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덕상궁을 찾아가면 소빈은 경각성을 가질 것이다. 무엇보다 바깥에서의 이 일이 덕상궁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닐까 추측하게 됐다.

그는 희상궁이 생각났다.

희상궁이 건곤전에 있을 때부터 지금까지 희상궁과 덕비마마는 최근까지 왕래가 있었으므로 만약 희상궁이 덕비에게 물어본다면 아무도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생각이 떠오르자 우문호는 희상궁을 찾아갔다.

희상궁은 놀라긴 했지만 동요하지 않았다.

“왕야께서 계획하셨다면 따르겠습니다. 덕비마마를 쇤네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희상궁이 덕상궁(德尚宫)에 도착하자 소빈은 정전에서 덕비마마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 자리에는 덕상궁의 예빈(丽嫔)이 있었다.

그들은 희상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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