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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15화

주명취에 대한 진실을 말하는 우문호

우문호가 잠시 어리둥절했다. 머리에 똥만 들었는 줄 알았는데, 한 대 맞더니 머리가 돌아가기 시작했나?

우문호는 잠시 생각하더니, “결국 난 주명취와 결혼하지 않았을 거야, 핵심은 내가 아니라 주명취한테 있어.”

“왜?” 제왕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주명취는 나한테 시집오지 않을 테니까.” 우문호가 담담하게 말했다.

“왜?” 제왕은 여전히 이해되지 않았다. 둘은 처음부터 죽마고우였다.

우문호가 웃으며 담담하게: “무슨 왜가 이렇게 많아?”

제왕의 가슴이 철렁 내려 앉으며, “명취가 형한테 시집가고 싶지 않다니, 형이 나보다 태자로 책봉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인 거야?”

우문호의 눈빛이 순간 예리 해지며, “그걸 왜 물어?”

“못된 형수가 그렇게 말했어.” 제왕이 조금 상심한듯, 아니 실은 꽤 상심해서 말했다.

“넌 그 말 믿어?” 우문호가 반문했다.

제왕은 잠시 침묵하더니, “말도 안돼!”

“말도 안되는 일을 넌 왜 고민하고 있어?”

제왕은 침울한 모습으로, 자기도 모르겠다.

나쁜 형수의 말은 당연히 믿을 게 못된다.

형수의 말은 다 거짓말이다.

“호수에 빠진 일에 대해 형은 나쁜 형수 말을 믿어?” 제왕이 다시 물었다.

우문호는 조금 참을 수 없는 마음이 들었다. 단번에 이렇게 첨예하고 심각한 인격 문제를 한꺼번에 들이밀면 정말이지 어떻게 답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형, 동생은 형이 진실을 말해 주길 원해.” 제왕이 심호흡을 하고, “어떤 충격이든 지금은 다 받아들일 수 있어.”

우문호가 제왕에게,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믿어.”

“왜?” 제왕의 마음이 뭔가로 갈가리 찢기는 듯 쓰리고 아팠다.

우문호는 가볍게 한숨을 쉬고 제왕에게, “그날 일 아직 기억하니?”

제왕이 고개를 끄덕이며, “기억해, 그때 우리가 달려갔을 때 명취는 의식을 잃고 나쁜 형수의 비녀에 찔려 있었지. 형수가 진짜 사람을 해치려고 마음 먹었다는 걸 딱 봐도 알 수 있었어.”

“왜 사람을 해치려 했다고 생각해? 주명취를 이미 호수에 밀어 넣었는데,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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