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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834화

명원제가 당황해서 안풍 친왕에게 말했다. “짐은…. 그런 문제를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둘 중에 선택해 본 적도 없고요.”

“이제 한번 잘 생각해 봐. 생각을 마치면 제대로 준비할 수 있을 거야.”

명원제가 찻주전자를 들자, 마음속 깊은 곳의 돌덩이가 조금 치워진 듯했다.

다음날 명원제는 돌아갔다.

안풍 친왕과 명원제가 마지막으로 한 가지 일을 얘기했다. “며칠 지나면 갈 거고, 이 매화장도 팔 거야. 매화장은 네 큰어머니가 수년간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진거라 다른 사람에게 팔자니 내키지않아서 말이야. 황제가 마음이 있으면 가격을 불러 보게. 우리 협상하세!”

“큰아버지 정말 매화장을 파시려는 겁니까?” 명원제는 의아했다. ‘매화장은 지극히 아름답고 곳곳에 사람의 흔적과 세월이 스며있는데 팔아버리다니 너무 아깝잖아?’

“그래, 이미 사겠다는 사람이 몇 있어!”

명원제가 주변을 살짝 둘러보고 말했다. “짐이 필요하니 다른 사람에게 팔지 마세요. 얼마입니까?”

그러자 안풍 친왕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백만 냥, 전체 매화장과 앞뒤 산까지!”

“물건마다 가치가 있는 법이니까. 이 매화 숲과 복사꽃 숲은 이미 조성된 지 오래되었고, 지리와 위치도 좋아서 관도를 바로 마주하고 있어 고요하면서도 왕성한 기색이 있으니 구하기 힘든 명당이지. 핵심은 이 산인데 옥 광산으로 내 사유재산이지. 조정도 걷어갈 수 없네.”

“정말입니까?”

“그럼, 내가 전에 캤거든. 광구를 하나 뚫었는데 너희들이 오면….” 안풍 친왕이 그들을 데리고 집 앞에 작은 길을 통해 뒤쪽으로 향했다. 뒤쪽에는 볏짚으로 덮여 있는 게 있는데 안풍 친왕이 볏짚을 열어젖히니 암청색 돌이 드러났다.

“이게 비취인가요?” 호비가 묻자 안풍 친왕이 입을 열었다. “그건 모르지. 돌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말이야.”

“짐이 사겠습니다. 당장 사겠어요!” 명원제가 바로 말했다. 비취는 태상황과 태자비가 제일 좋아하는 것으로 가치가 만만치 않고 채굴해서 팔면 얼마나 좋은 물건이 나올지 몰랐다.

“좋아, 그럼, 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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