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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813화

원경릉이 당황하며 태상황을 바라봤다. 그녀는 태상황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원경릉이 조용히 말했다. “좋아요. 그때 가서 우리 신중하게 논의할까요?”

태상황이 그제야 만족스럽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우리가 돈이 부족한 게 아니니 반드시 혼례를 제대로 치러야 해!”

주 재상이 다가와 옆에 앉으며 원경릉에게 말했다. “태자비 마마, 제가 상의드리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말씀하세요!” 원경릉이 몸을 돌려 주 재상을 보고 말했다.

“여기에 노인을 받아주는 학교가 있습니까? 제가 여기서 좀 배우고 싶은 게 있어서요.”

“학교에 가시게요?” 원경릉이 살짝 놀라서 물었다. “뭘 배우고 싶으신 건가요?”

“당장 뭘 배워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어렵게 얻은 기회고, 여기는 배울 게 곳곳에 널려 있어서 뭐든 조금이라도 더 배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번에 어떤 게 가장 흥미로우셨나요?” 원경릉이 관심 있는 듯 묻자 주 재상이 방긋 웃었다. “솔직히 다 흥미로웠어요. 여기는 풀 한 포기 모래 한 알도 다 배우고 싶을 정도로 신기하니깐요.”

원경릉은 고민에 빠졌다. 지금 남은 시간이 고작 2개월 뿐인데, 그동안 뭘 배울 수 있을까? 그리고 일단 배우기 시작하면 나가서 놀 수 없다는 의미인데 태상황과 소요공이 정말 그러자고 할까?

역시나 소요공이 바로 물었다. “넌 나가서 안 놀 거야?”

주 재상이 순간 남간한지 당황했다. “그게…. 나가고 싶기도 하고...”

원경주가 옆에서 웃으며 말했다. “그거 역시 간단하지 않겠는데요? 전에 천문지식에 굉장히 흥미를 느끼지 않으셨나요? 동생에게 다니며 가르치게 하시죠. 태상황 폐하와 소요공께서도 이거에 관심이 있으신데.”

소요공이 말했다. “그거 이미 얘기했는데, 우리 은하수도 다 알아!”

원경주가 의자를 가져와서 어르신들께 설명했다. “동생은 전체적인 개요만 얘기한 거고요, 천문 우주에 대한 지식은 3개월은 말할 것도 없고 3년을 해도 다 못 배워요. 예를 들어 목성 아실 거예요, 그럼 목성이 가스로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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