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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61화

원경릉의 편지 현대에 전해지다

원경릉 엄마는 홱 고개를 돌려 문이를 보고 문이 손에 편지를 보더니 슬픔과 고통으로 일그러진 얼굴로 고개를 저으며 두 손을 난간에서 놓고 몸을 움직였다.

이 움직임으로 모든 사람들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으며 소방대원은 뛸 자세를 취하고 있었는데 하마터면 덮칠 뻔 했다. 하지만 원경릉 엄마는 앉은 자세를 고쳤을 뿐 뛰어내리지는 않았다.

그러나 원교수는 놀라서 기절했다.

여경도 화들짝 놀라 문이를 끌고, “내려가요, 여기서 소리지르지 말고.”

문이도 놀라서 울며 몸부림을 치는데, “어머니, 절 믿어주세요, 원경릉이 저에게 편지를 전해달라고 줬어요, 원경릉은 안 죽었어요, 정말 안 죽었다고요, 왜 절 믿지 않으세요? 만약 뛰어내리시면 전 죽을 죄를 짓는 거예요. 원래 한달전에 와서 편지를 드렸 어야 하는데 여동생이 수술을 받아서 계속 병원에서 간병했어요, 내려와서 보시는 게 뭐가 무서우셔요, 보시면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잖아요, 그녀 필적을 아시잖아요.”

문이는 계속 편지를 흔들었으나 여겅이 그녀를 내려가도록 끌어내자 어쩔 수 없이 젊은 남자에게 소리치며, “원경릉 오빠시죠? 이 편지 보세요, 그리고 제 백팩에 그녀 초상화 있어요, 그녀의 지금 모습이요, 그녀가 가족에게 보내는 선물도 제 백팩에 다 있어요.”

문이는 이 말을 하며 가방을 떨어뜨리더니 더이상 여경을 버티지 못하고 엘리베이터로 끌려 내려갔다.

원경릉 오빠는 바닥에 꿇어앉아 있다가 문이의 말을 듣고 바닥에 편지와 가방을 보더니 편지를 집어 들었다. 편지를 읽고 경악하며, “맙소사, 경아 필적이야, 엄마, 경아 필적이라고, 경아야.”

오빠는 미친듯이 읽어 내려가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더니 다 읽고 나서 가방을 열자 안에 작은 비단 주머니 몇개와 그림이 있어 천천히 펼쳤다.

한사코 터트리지 않던 눈물이 그 그림을 보는 순간 주르륵 흘러내렸다.

원경릉 엄마가 마침내 감화되어 입술을 바들바들 떨며, “정말이니?”

원경릉 오빠가 울면서, “엄마, 정말이야, 봐!”

오빠가 엄마에게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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